'소장각이네'…동물 띠 위스키 3일 만에 동났다

입력 2021-01-24 17:57   수정 2021-01-25 00:32

40대 소비자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한 한정판 위스키 제품이 30만원대 고가임에도 편의점에서 잘 팔려나가고 있다.

편의점 GS25는 지난 22일부터 판매하고 있는 위스키 ‘조니워커블루조디악컬렉션’(사진)이 기대 이상의 판매 성과를 거뒀다고 24일 밝혔다. 조니워커블루조디악컬렉션은 국내 1위 위스키 제조업체 디아지오코리아가 이달 초 출시한 제품이다. 국내 편의점 가운데 GS25가 단독 판매하고 있다. 쥐, 소, 개 등 12간지 동물을 형상화해 12종으로 출시한 제품으로 라벨의 배경에는 무궁화가 부착돼 있다.

GS리테일에 따르면 이 제품은 판매를 시작한 지 사흘 만에 준비한 수량 360병 중 65%인 235병이 판매됐다. 호랑이띠, 뱀띠 상품은 출시 첫날 9시간 만에, 소띠와 쥐띠 제품도 다음날 판매가 종료됐다. 이르면 25일까지 완판될 것으로 전망된다.

GS25의 주류 판매 성인인증 분석 결과에 따르면 22~23일 이 상품을 가장 많이 구매한 연령은 40대다. 73년생 소띠, 74년생 호랑이띠, 72년생 쥐띠 순으로 많이 구매했다. 주로 46~48세의 중년 남성들이다. 김유미 GS리테일 주유 담당 상품기획자(MD)는 “자신의 띠에 맞춰 구매한 것으로 볼 때 선물용이 아니라 개인 소장용으로 구매한 것으로 보인다”며 “경제력을 갖춘 중년 남성들의 고급 주류 소장욕구를 자극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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