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동물→인간 코로나19 전파 사례는 없어" [종합]

입력 2021-01-24 21:08   수정 2021-01-24 21:10


국내 첫 반려동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사례와 관련 방역당국은 "반려동물에서 인간으로 감염된 사례는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인간과 동물 간의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에 대해 "인간에서 반려동물로 감염된 사례는 확인됐지만 그 역방향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당국이 집단감염 사례 역학조사 과정에서 반려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공개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반려동물은 경남 진주 국제기도원에 있던 고양이로, 기도원에 머무르든 한 모녀가 어미 고양이와 새끼 고양이 두 마리 등 총 세 마리를 키웠고, 이 중 새끼 고양이 한 마리가 양성으로 확인됐다.

해당 기도원에서는 지난 11일 이 곳을 다녀간 방문자 2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관계자는 "고양이 주인이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돌볼 장소를 변경하고자 건사를 했고, 그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면서 "주인에게서 고양이로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방대본은 또 "그동안 반려동물에 대한 진단 검사는 별도로 하지 않았다"면서 "해당 고양이에 대한 검사는 비인두, 구인두 도말검체로 이뤄졌으며,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국내 반려동물 코로나19 확진은 처음이지만 해외에서는 적지 않은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질병관리청이 최근 펴낸 '동물에서의 코로나19 감염 사례 보고'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20일 기준으로 개·고양이·호랑이·사자·퓨마 등 총 5종의 동물한테서 135건의 감염이 확인됐다. 밍크는 총 321건의 감염이 파악됐다.

주요 감염 경로를 보면 개와 고양이의 경우 대부분 주인이 확진된 이후 반려동물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반려동물 감염 사례가 처음 확인된 만큼 방역당국은 관련 내용을 면밀하게 들여다보고 있다. 첫 반려동물 사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르면 오는 25일 발표될 예정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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