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 출신' 박군, 30억 포기하고 가수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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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1-24 23:35   수정 2021-01-24 23:37

'특전사 출신' 박군, 30억 포기하고 가수된 사연



가수 박군이 특전사에 입대했던 사연이 이목을 끌고 있다.

2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이상민·오민석과 함께 독립을 준비하는 박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상민과 오민석이 박군의 집을 찾았다. 이상민은 "박군아 그냥 형이랑 같이 살지 왜 독립하려고 해?"라고 물었다. 이에 박군은 "방세가 없다"며 "제가 전역한 시기가 코로나랑 겹쳐서 지금까지 제가 버는 돈이 없다"고 전했다.

또 박군은 "형님이랑 둘이 사는 게 아니라 형수님도 계신다"며 "올해 초등학교 2학년 되는 조카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민은 "민석이랑 나만 있으면 집 구하는데 큰 문제는 없어"라며 "나는 이사를 많이 다녀본 경험이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옆에 있던 오민석은 "예산은 어느 정도 생각하고 있어요?"라고 물었다. 이에 박군은 "보증금 500에 월세 30~40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군생활 하면서 번 돈으로 어머니 암투병에 썼던 대출금 갚았다"라며 "돈을 벌기 위해 직업 군인을 선택했다"고 언급했다.

앞서 박군은 '트로트가 떴다'에서 특전사로 15년간 지내다 트로트 가수가 되기 위해 30억 연금을 포기한 사연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 장윤정은 "박군이 어머니하고만 지냈는데 어머님이 박군 열다섯 살에 말기 암에 걸리셨다. 부양을 해야 돼서 직업군인이 됐던 거다. 군에 있을 때 어머님께서 하늘나라로 가시는 바람에 전역하고 가수가 됐다. 집이 없다고 한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박군에 따르면 홀어머니와 생활하다 15살 때 어머니가 말기암 판정을 받았고 어머니 부양을 위해 대학진학을 포기, 직업 군인의 길을 선택해 특전사 부사관으로 임관했다. 그러나 박군은 훈련 도중 갑작스럽게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게 되며 삶의 목표를 잃어버렸다고 밝혔다.

노래로 다시 살아갈 희망을 찾은 박군은 15년을 복무, 4년만 더 군 생활을 하면 전역 후 평생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을 뿌리치고 꿈을 찾아 가요계에 데뷔했다.

당시 박군은 연금, 연봉 등을 대략 계산해도 30억 정도의 엄청난 금액을 포기하고 가수로 도전한 이유에 대해 "힘들고 외로울 때 노래가 자신에게 큰 위로가 됐던 것처럼 자신의 노래가 다른 이에게 위안과 희망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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