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추미애에 독립운동가상? 김어준에 언론상 준 격"

입력 2021-01-25 17:39   수정 2021-01-25 17:40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한 박민식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25일 광복회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독립운동가의 이름을 딴 '최재형상'을 수여하는 데 대해 "차라리 김어준에게 언론인상을 줘라"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與, 독립운동가 이름으로 정치 마케팅…역겹다"
박민식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추미애에게 독립운동가상 주는 건 진짜 비상식"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최재형 선생 후손들과 기념사업회에서도 반대하고, 광복회의 취지를 훼손하고, 독립운동가들을 모욕하는 것"이라며 "마치 김어준에게 언론인상 주는 격이다. 한마디로 나쁜 코미디"라고 꼬집었다.

이어 박민식 전 의원은 "우리 아이들이 추미애를 독립운동가로 기억할까 두렵다. 근데 벌써 민주당 출신 정치인 두 사람에게 독립운동가상을 주었다"며 "상을 남발하는 것도 황당하지만, 이렇게 독립운동가 이름 팔아서 정치 마케팅하는 꼴 정말 역겹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박민식 전 의원은 "문재인 보유국에서만 볼 수 있는 엽기적인 광복회장이다"라며 "문 정권이 나라 곳간을 거덜내는 거 못지않게, 나라의 정신을 거덜내는 게 참으로 분통 터지는데 이 광복회장이 그 선두권에 서 있는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그는 "지하에 계신 선열들이 관 뚜껑 박차고 광복회장에게 불호령을 내릴 것이다. '이 놈! 하늘이 무섭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독립유공자 단체인 광복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광복회관에서 '독립운동가 최재형상' 시상식을 열고 추미애 장관에게 상을 수여했다.

광복회는 추미애 장관의 수상 배경에 대해 "일제로부터 후작 작위를 받은 이해승의 친일재산 등 총 171필지 공시지가 520억원(시가 3000억원)의 국가 귀속을 위해 노력한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독립운동가최재형기념사업회는 입장문을 통해 "'최재형상'을 후손과 본 사업회 승인 없이 수여한다는 것은 최 선생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라고 반발한 바 있다. 추미애 장관이 수상한 최재형상은 러시아에서 항일투쟁을 펼친 최재형 선생을 기리기 위해 광복회가 지난해 제정한 상이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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