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네이버·BTS 호재'…20만원 탈환

입력 2021-01-25 17:36   수정 2021-01-26 00:45

방탄소년단(BTS)으로 유명한 빅히트 주가가 상장 후 3개월 만에 20만원대로 다시 올라섰다. 네이버와의 지분 맞교환 가능성과 BTS 컴백 기대감 등이 더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회복된 영향이다.

25일 빅히트는 5.71% 오른 20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11.27% 급등한 데 이어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빅히트 주가가 20만원대에 오른 건 상장 다음날인 지난해 10월 16일 이후 처음이다. 상장 당시 빅히트 공모가는 13만5000원, 시초가는 25만8000원이었다. 주가는 상장 이후 과대평가 논란과 보호예수가 풀린 기관 매물 등의 영향을 받아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주가가 반등한 원동력은 네이버와 빅히트 간 지분 스와프(맞교환) 가능성이다. 거래 방식과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와 타사 간 최근 거래 규모를 감안했을 때 1000억~3000억원 규모일 것으로 추정된다”며 “네이버의 K팝 비즈니스와 시너지를 일으킬 가능성이 부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빅히트를 비롯해 YG·SM·JYP 등 대형 기획사와 ‘디지털 K콘텐츠 동맹’을 맺고 있다. 네이버의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브이 라이브’가 주요 통로다. 코로나19로 온라인 콘서트 시장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 빅히트와 네이버의 시너지 효과를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배경이다.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도 겹쳤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빅히트의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각각 3151억원, 553억원이다. 이날 현대차증권은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686억원, 698억원으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 음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17% 늘어난 585만 장을 기록하고, 작년 10월 초 BTS 온라인 콘서트에 100만 명의 관객이 몰리는 등 호실적 신호가 곳곳에서 포착됐다는 게 근거다.

상반기 주가를 움직일 가장 큰 이벤트는 BTS의 컴백이다. 이르면 1분기 컴백설도 나온다. 다만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등 새로운 그룹의 수익 창출력 등은 풀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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