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강역 '수소 랜드마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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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1-25 17:43   수정 2021-01-26 00:35

울산 태화강역 '수소 랜드마크' 된다


울산 도심에 있는 태화강역이 수소에너지 공급과 충전, 수소 기반의 신(新)교통수단을 연결하는 ‘수소 복합허브’로 탈바꿈한다. 울산시는 2027년까지 총사업비 2398억원을 들여 태화강역 수소 복합허브 조성사업에 나선다고 25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태화강역을 수소 으뜸도시 울산의 랜드마크로 발전시키자는 것이다. ‘수소로 이어지는 일상, 수소로 생활하고, 수소로 움직이고, 수소로 즐기다’란 주제에 ‘H2(수소)에 H(사람, 건강, 행복)를 더하다’라는 부제를 내걸었다.

울산시는 △ 수소 도시 상징 △ 주거·환경 △ 미래 교통 △ 관광·문화 등 4대 분야 18개 세부 사업을 추진한다. 일단 수소 도시를 상징하기 위해 태화강역 광장을 개선하고 수소 상징물 설치, 수소공원 조성, 수소공원과 수소 유람선 선착장을 잇는 수소길 조성 등에 나서기로 했다. 시민 의견을 수렴해 태화강역 이름도 수소복합 허브를 상징하는 새 이름으로 바꿀 예정이다.

주거·환경 분야 사업으로 태화강역을 수소에너지 건물로 전환한다. 기존에 추진하던 수소 시범도시 사업도 확대한다. 여천오거리에서 태화강역, 다시 현대자동차 제5공장을 잇는 10㎞ 수소 배관을 매립하고, 버스 1대와 승용차 4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수소충전소도 구축한다.

울산시는 장기적으로 인근 야음지구를 태화강역과 연계해 ‘탄소제로 친환경 수소 타운’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태화강역 인근을 육상·해상·항공을 아우르는 미래 교통 복합허브로 만들겠다는 구상은 미래 교통 분야 사업으로 구체화됐다. 철도·버스·트램을 연계하는 태화강역 환승센터를 세우고, 수소 트램 실증, 1인용 이동 수단(퍼스널 모빌리티)과 수소버스 도입을 확대한다. 도심항공교통(UAM), 위그선 같은 항공과 해상을 포함한 신교통수단 도입도 장기적으로 추진한다.

관광·문화 분야 사업은 태화강역 수소 교통망을 활용해 울산 관광권역을 영남권 전체로 확대하는 내용이다. 일산해수욕장~태화강역~태화강 국가정원을 오가는 수소 관광유람선과 관광 거점을 달리는 수소 트롤리버스 도입을 단기 사업으로 추진한다.

수소 트램 실증 사업과 연계한 수소 트램 관광(태화강역~장생포 구간) 개발은 장기 사업으로 추진한다.

울산시는 태화강역 수소 복합허브 조성사업으로 약 2725명의 고용 창출과 5396억원 규모의 생산 유발 등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울산시는 2030년까지 수소전기차 6만7000대를 보급해 수소 대중화를 선도할 전 주기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동북아시아 최대의 북방경제 에너지 중심 도시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송철호 시장은 “울산 수소산업 경쟁력이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하고 있고, 올해는 동해남부선도 개통해 수소와 철도의 상승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태화강역을 글로벌 수소 도시 울산의 상징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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