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투리땅 어떻게 개발할까?…AI가 알려준다

입력 2021-01-25 15:12   수정 2021-01-25 15:13

서울 자투리땅 입지를 분석해 개발 가능성을 알려주는 인공지능(AI) 서비스가 나왔다.

AI 부동산 솔루션 랜드북을 서비스하는 스페이스워크 조성현 대표는 서울대 건축학과를 졸업했다. 학부 시절 컴퓨터공학을 함께 공부한 그는 토지의 용적률, 건폐율, 신축 후 예상수익 등을 고려하면 AI로 최적의 설계안을 도출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3년간 300여 건의 수익형 부동산 개발을 검토하면서 설계 자동화 연구를 해왔다.

조 대표는 “랜드북은 심층강화학습 알고리즘을 도입해 다양한 땅에 최적의 개발 해법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개발업체 등이 소규모 땅을 사기 전에 법규에 맞는 가설계를 하면 어떤 식으로 동을 배치해 원룸 몇 실이 나오고 사업성은 얼마나 있는지 보여준다.

랜드북이 분석한 토지는 지난해 11월 기준 4만2000여 필지, 1900만㎡에 달한다. 여의도의 6.5배 넓이다. 낙후된 도심을 개발해야 하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등 7개 공공기관도 랜드북을 이용하고 있다.

AI를 통한 건축 설계 사업은 해외에서도 활발하다. 캐나다의 레이시오시티(Ratio City)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공간 데이터를 3D로 구현한다. 도로교통망 및 법규 변경을 실시간으로 반영해 개발 유형별 사업성을 평가한다. 테슬라의 전 최고경영자(CEO) 마이클 마크스가 세운 카테라(Katerra)는 건축 디자인부터 실제 공사까지 디지털화해 소프트뱅크 등으로부터 11억3000만달러를 투자받았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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