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을 환동해 허브도시로"…해양 관광·물류 인프라 '가속페달'

입력 2021-01-25 14:57   수정 2021-01-25 14:58


“그동안 포항은 철강산업 이미지에 가려 204㎞에 이르는 해안선과 세계로 열려 있는 바닷길을 활용하는 관광자원화에는 상대적으로 미흡했습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해양문화관광·물류산업을 견인해갈 인프라 구축으로 환동해 허브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포항시는 지난해 12월 영일대해수욕장 광장에서 해상케이블카 착공식을 열었다. 해상케이블카는 영일대해수욕장 남쪽 끝에 있는 포항~울릉 간 여객선터미널에서 바다를 건너 북구 환호동 환호해맞이공원(높이 100m)까지 길이 1.8㎞를 자동순환식으로 왕복 운행한다.

포항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케이블카를 설치해 3개월간 시험 가동 후 정상운행에 들어간다.

포항시는 해상케이블카 설치로 1000억여원의 생산·부가가치와 1400여 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를 거둘 것으로 분석했다.

도심권의 환호공원 특급호텔 유치 및 클라우드(cloud) 조형물 설치, 환동해 해양복합전시센터 건립, 북부권의 국제여객터미널 건립 및 고속도로 연계 거점관광단지 조성, 남부권의 코스타밸리 관광단지 및 국가해양정원 조성 등도 올해 본격 추진한다.

환동해 해양복합전시센터는 대규모 국제행사를 통한 외부 관광객 유입으로 도시의 위상을 높이고, 환호공원에 들어설 클라우드 조형물은 체험형 관광 조형물로 호미곶 상생의 손과 더불어 포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포항시는 영일만항 배후 보세구역을 통해 영일만항을 해양 물류의 중심으로 육성하고, 동해안대교(영일만횡단구간)를 추진해 동북아 관광 물류허브 도시로 변신한다는 목표도 내놓았다.

지난해 9월부터 영일만항을 모항(母港)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일본 마이즈루를 취항하고 있는 국제카페리가 앞으로 물류뿐만 아니라 관광객 유치의 중요한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과 영일만항을 연계한 투포트(Two-Port)와 철도까지 포함한 트라이포트(Tri-Port) 전략으로 물류와 관광의 중심에 서겠다는 전략이다.

이 시장은 경북 동해안의 침체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국회에 동해안대교(위치도) 건설도 촉구하고 있다.

동해안대교는 포항시 남구 동해면에서 북구 흥해읍까지 총 18㎞를 잇는 교통로로 해상 교량 9㎞, 터널 2.9㎞, 도로 6.1㎞ 등으로 구성된다. 사업비는 총 1조6189억원에 이른다.

포항시는 지난해 자체적으로 사업계획 적정성 연구 용역에 착수하는 등 동해안대교 건설 필요성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항시는 지역 국회의원과 협력해 국회,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등을 대상으로 동해안대교 건설 당위성 홍보와 국비 지원 촉구 등 대정부 설득전에도 나서고 있다.

이 시장은 “바다를 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해상교가 없는 곳은 경상북도가 유일하다”며 “580만 동해안 주민의 염원인 동해안대교 건설을 모든 국민께 지속적으로 호소하겠다”고 말했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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