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알리는 황금색 ‘복수초’ 개화

입력 2021-01-25 10:39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입춘(立春, 2월 3일)을 열흘 앞둔 지난 23일 홍릉시험림 내 복수초(사진)가 황금빛 꽃잎을 피웠다고 25일 발표했다.

올해 처음 모습을 드러낸 홍릉시험림의 복수초는 1985년 개화 관측이 시작된 이래 1월 개화가 관측된 것은 이번이 여섯 번째이다.

국립산림과학원 생물계절조사팀이 홍릉시험림 복수초의 개화 특성을 분석한 결과 최근 복수초의 평균 개화 시기는 과거에 비해 크게 앞당겨진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대 이전(1985∼1999년) 홍릉시험림 복수초의 평균 개화 일자는 2월 28일 ± 9일이었지만 2000년 이후(2000∼2014년)에는 2월 22일 ± 11일로 약 6일 정도 앞당겨졌다.

특히 첫 1월 개화가 나타난 2015년부터 올해까지 개화일은 1월 22일 ± 14일로 과거에 비해 한 달 이상 앞당겨진 것으로 관측됐다.

복수초는 개화 이전 일평균기온의 합이 일정량 이상 누적될 경우 꽃을 피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목요일부터 이어진 포근한 날씨에 주말 동안 서울지역 최고기온이 14℃ 가까이 올라가면서 낙엽 아래 숨어 있던 꽃봉오리들이 개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과학원 측은 설명했다.

서울 지역은 이번 주 후반에 반짝 추위가 찾아온 뒤 2월부터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은 기온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돼 따뜻한 날씨가 이어진다면 아직 터지지 않은 꽃봉오리들도 차례로 황금색 꽃잎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복수초는 이른 아침에 꽃잎을 닫고 있다가 일출과 함께 꽃잎을 활짝 펼치기 때문에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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