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김범수 아들·딸, 아버지 회사 재직…"승계와 무관"

입력 2021-01-25 11:10   수정 2021-01-25 14:35


김범수(55) 카카오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의 자녀들이 카카오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아버지 개인 회사에 재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카카오 등에 따르면 김 의장 아들 김상빈(28) 씨와 딸 김예빈(26) 씨는 지난해 김 의장이 지분 100%를 소유한 '케이큐브홀딩스'에 입사했다. 케이큐브홀딩스는 현재 카카오 지분 11.21%를 가진 비상장사다.

김 의장은 카카오 개인 지분 13.74%와 케이큐브홀딩스 지분 100%를 갖고 있어, 사실상 카카오 지분 24.95%를 소유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카카오 관계자는 "김 의장의 자녀들이 케이큐브홀딩스에 재직 중인 것은 맞지만 해당 회사는 김 의장의 개인 회사이며 카카오 자회사나 종속회사가 아니다"라며 "승계와도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자녀들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려진 것은 없다"고 했다.

업계에서는 케이큐브홀딩스가 카카오의 지주회사로 부상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 케이큐브홀딩스는 투자 및 경영 컨설팅 회사로 알려져 있으나, 뚜렷한 기업 활동의 모습을 보인 적은 없다.

케이큐브홀딩스가 김 의장 100% 지분 회사라는 점, 김 의장 최측근 예닐곱 명 외에 직원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는 점 등을 놓고 보면 사실상 '가족회사'다.

이 회사는 지난해 기준 김 의장의 남동생 김화영(52) 씨가 대표이사로 공시돼 있다. 김 의장 부인 형미선 씨도 기타비상무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김 의장은 지난 19일 자신이 가진 카카오 주식을 아내 형미선 씨와 자녀 상빈·예빈 씨에게 6만주씩(262억원 상당) 증여했다고 공시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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