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경이로운 소문' 유준상 "잊을만하면 복근 보여줘야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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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1-26 16:51   수정 2021-01-26 16:51

[인터뷰+] '경이로운 소문' 유준상 "잊을만하면 복근 보여줘야 해서"



OCN 주말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은 유준상의 멈추지 않는 열정을 보여준 작품이었다. 방송 전 티저 영상을 통해 체지방 3%로 만든 나비 등근육을 공개하며 놀라움을 자아내더니, 매회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 연기와 최윤영과의 러브라인까지 섬세하게 그려내며 극을 이끌었다. 단순하고 행동이 앞서지만, 그럼에도 따뜻한 가모탁의 매력을 유준상은 완벽하게 살렸다는 평이다. 원작 팬들 중에는 "가모탁이 지나치게 멋있다"며 "미스캐스팅"이라는 우스갯 반응이 나왔을 정도.

특히 유준상은 1969년 11월 28일 생으로 촬영이 시작된 지난해 이미 52세 나이였다. 극중 가모탁의 나이는 39세. 연출자인 유선동 감독과의 첫 만남에서 "39살 역인데 하실수 있으시죠?라는 물음에 "무조건 할 수 있다"고 답한 유준상은 "(배에) 왕(王)자도 만들 수 있죠?"라는 한 마디에 바로 몸 만들기에 집중했다고.

유준상에 대한 놀라움으로 시작해 찬사로 마무리 된 '경이로운 소문' 종영 후 서면 인터뷰를 통해 그 동안의 뒷이야기를 전했다.

"30대 후반 역을 연기해서 현장에서 아파도 아프다는 말을 못했다"는 유준상은 "이번 작품에서 고난이도 훈련을 많이 했는데, 그래도 어쩔 수 없이 다칠 때가 있었다. 아파도 안 아픈척을 해서 그런가 신기하게도 회복력이 빨랐다"며 특유의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몸을 만들고 준비한 것보다는 덜 나온 것 같아 조금 아쉽긴 해요. 그래도 멋지게 잘 봐주신 거 같아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촬영 기간 내내 복근을 유지해야 했어요. 잊을 만 하면 복근을 보여주는 장면이 나오고 했으니까. 그걸 유지하는게 사실 처음에는 너무 힘들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만든 게 아까워서 제가 먼저 나서서 유지하게 되더라구요. 드라마 끝난 지금도 최대한 유지해보려고 노력중입니다."

단순히 몸을 30대 후반으로 만드는 것에서 나아가 웹툰과는 다른 드라마만의 가모탁이 되기 위한 고민도 이어졌다. 1995년 SBS 5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 26년째 연기자로 활동한 유준상이다. '경이로운 소문'에서 카운터즈로 함께 호흡한 조병규, 김세정이 1996년생임을 고려하면, 이들이 태어나기 전부터 연기를 시작한 것. 그럼에도 유준상은 '경이로운 소문' 촬영에 앞서 웹툰에 나온 캐릭터의 특징을 정리해 리포트를 쓰고, 다 같이 공유하며 아이디어를 주고받았다.

"이번 작품은 웹툰이라는 원작을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캐릭터 설정 단계부터 고민이 많았어요. 일단 기존 웹툰에서 그려진 가모탁과 저는 이미지 자체가 달랐기 때문에 그 결을 유지하면서도 제 나름대로의 이미지를 찾으려고 했죠. 그래서 몸을 만들 때에도 그냥 근육을 키운다기 보다는 기존에 제가 해오던 필라테스, 복싱, 테니스 등 다양한 운동 경험을 살려서 유연성 있는 저만의 가모탁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원작과 달리 드라마에서 새롭게 등장한 정영(최윤영)과의 러브라인을 위해 "촬영 내내 감정을 잡고 있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유준상은 정영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로맨스가 불발된 것에 대해서는 "아쉽다"고 웃음지으면서도 "드라마를 재밌게 봐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경이로운 소문'은 OCN 개국 이후 26년 만에 처음으로 시청률 10%를 돌파한 작품. 그동안 OCN 채널은 마니아 층이 탄탄했지만, 오리지널 드라마로 '경이로운 소문'처럼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작품은 없었다.

"가족들도 정말 재미있게 봐줬어요. 계속 본방사수 하면서 많이 응원해줬죠. 또 작은 아이는 그동안 제 작품에 대해 이렇게 많은 질문을 한 적이 없는데 이번에 정말 궁금해하더라구요. 그래서 아이와 스무고개 식으로 답은 알려주지 않고 맞춰보게 하면서 대화도 많이 하고 그랬습니다."

'경이로운 소문'의 경이로운 인기와 함께 시즌2 제작은 일찌감치 확정됐다. "시즌2에서는 소문(조병규)이처럼 땅도 부르고 염력도 써서 악귀 많이 잡아보고 싶다"고 참여 의사를 밝힌 유준상이지만, 오는 2월 곧바로 뮤지컬 '그날들' 무대에 오르고, 음반 발표, 영화 '스프링송' 개봉까지 스케줄이 연이어 잡혀있다.

왕성한 활동을 가능케한 에너지의 원천을 묻자, 유준상은 "누군가 언제가 듣겠지 혹은 보겠지라는 생각으로 꾸준히 해나가고 있다"고 답했다. 누군가에게 힘을 주고, 위로를 준다는 생각에 기운을 얻는다는 것.

"당장 해야할 일에 집중한다"며 나름의 시간 관리법을 공개한 유준상은 '꾸준함'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촬영을 해야하면 촬영에 몰두, 뮤지컬을 해야하면 뮤지컬 공연에 몰두 하는 식으로. 그렇게 순간순간에 집중하고 최선을 다 하다 보면 결국엔 모든 게 잘 마무리 되어있더라구요. 그리고 워낙 많은 걸 하다 보니 예전부터 미리 준비해두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예를 들어 영화를 3년 후에 찍는다면 그 영화에 사용될 노래나 이야기를 미리 만들어 놓았죠. 겹쳐있어 보이지만 사실 아주 오랫동안 생각하고 준비해온 것이기 때문에 다급하게 처리하지 않아요."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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