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박형준 동아대 교수, 이언주 전 의원을 포함해 박민식 전 의원,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이진복 전 의원, 전성하 LF에너지 대표 등 6명으로 결정됐다. 서울에서 6명, 부산에서 3명이 1차 탈락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은 “정성평가와 정량평가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심사 결과”라며 “정책, 비전 등을 관심있게 살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28일부터 모든 예비경선 후보가 나서는 스토리텔링 프레젠테이션을 한 뒤 다음달 5일 본경선 후보자 각 4명을 추린다. 당락을 결정할 여론조사는 응답자의 지지 정당과 상관없이 국민의힘 후보 선호도만 묻기로 했다. 본경선에 진출하는 4명 중 1명을 무조건 신인 몫으로 배정하는 ‘신인 트랙’은 부산에만 적용된다. 서울의 경우 예비경선 진출자 가운데 이 명예회장 한 명만 정치 신인에 해당해 신인 트랙이 없다. 대신 이 명예회장은 신인에게 부여되는 가산점 20%를 받고 다른 후보들과 경쟁힌다.
국민의힘을 향해 단일화도 재차 촉구했다. 안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 협상을 가능한 한 빨리 시작하는 게 좋겠다”며 “각 당이 경선 일정을 계속 치르다 보면 지켜보는 야권 지지자들이 얼마나 불안하고 지치겠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1 대 1 단일화 협상 과정을 보면 아주 긴 시간이 필요했다”며 “3월 초에 2주 정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협상을 하면 굉장히 난감한 지경에 빠지게 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안 대표의 요구에 ‘무시 전략’으로 일관하며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당분간 예정된 내부 경선 일정을 소화하며 경쟁력 있는 당내 후보를 배출하는 게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힘) 후보가 나와야 (단일화를) 하는 거지 아무것도 안 하고 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협상할 게 없다”고 말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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