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년 새해가 밝은지도 어느덧 한 달이 지났다. 지난해 완성차 내수 판매가 전년보다 늘어난 가운데 올해도 다양한 신차가 쏟아질 전망이다. 차량 교체 수요 증가로 중고차 거래도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타던 차를 팔고 싶은 소비자라면 중고차 시장 성수기인 연초를 노려야 한다.
반면 차주들은 중고차를 하반기에 많이 내놓는다. 여름 휴가철과 추석 때 장거리 운행을 마친 차주들이 연식이 바뀌기 전에 중고차를 매각하는 시기가 9~11월이다. 12월에는 연말 할인을 받고 신차를 구입한 후 타던 차를 내놓는다. 하지만 연말 중고차는 인기가 없다. 연식을 넘겨 중고차 가격이 떨어지길 기다리거나, 할인을 받아 신차를 사려는 소비자가 많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연초에는 중고차 수요가, 연말에는 공급이 증가하는 것이다.
하지만 신차 구입 후 3년이 넘었더라도 운행 빈도가 낮다면 6만㎞ 전이 적절한 판매 시점이다. 6만㎞를 기점으로 각종 소모품 교체 비용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조금 더 길게 운행해도 10만㎞ 이내에는 판매하는 것이 좋다. 중고차를 구입하는 입장에서 심리적인 마지노선으로 생각할 수 있는 거리다. 이를 넘으면 가격 하락폭이 급격히 커진다. 연간 적정 주행거리는 2만㎞이며, 1만㎞씩 초과할 때마다 일정 비율의 감가가 적용된다.
차량 색상에 따라서도 가격 차이가 난다. 흰색과 검은색은 감가율이 낮지만 회색·은색은 2~3%, 기타 색상은 4~5% 감가가 되기도 한다.
주행거리, 사고유무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내 차량 가격을 알고 싶다면 전문 차량 평가사에게 직접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현대글로비스의 중고차 매입 프로그램 ‘오토벨’을 이용하면 전화 한 통만으로 전국 어디서나 전문 차량 평가사의 무료 견적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홈페이지 신청도 가능하다. 집 앞 방문부터 차량 평가, 매각 및 경매 출품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임인영 < 현대글로비스 책임매니저 lilly@glovis.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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