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검?…스페인서 '5000년前 추정 크리스탈 단검' 발견 [글로벌+]

입력 2021-01-27 11:38   수정 2021-02-04 16:31


스페인 남부 지방에서 선사시대 유물로 추정되는 '크리스탈 단검'이 발견돼 유럽 고고학계가 주목하고 있다. 선사시대 유물들 재질은 대부분 돌로 제작됐기에 이번 사례는 희귀한 사례로 꼽힌다.

27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과 해외과학매체 'ZME 사이언스' 등에 따르면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 세비야주에 있는 한 고대 유적에서 크리스탈 단검이 발견돼 현지 연구진이 술렁이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이 지역에 위치한 '몬텔리리오의 톨로스'(Tholos de Montelirio)라는 이름의 유적에서 크리스탈 단검이 발견됐다. 이 유적은 2007년부터 2010년에 걸쳐 발굴된 길이 44m의 고인돌로, 안에서 다수의 부장품이 출토됐고 크리스탈 단검 역시 이 과정에서 발견됐다. 크기는 8.5인치에 달하며 5000년 정도 된 것으로 추정됐다.


스페인 그라나다대와 세비야대 공동연구진은 "이제까지 발견된 단검 중 가장 정교하다"며 "조각하는데 엄청난 기술이 필요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단검 주변에선 10개의 화살촉과 4개의 칼날, 무기를 만드는 핵심과 부속품이 함께 발견됐다. 이 유물들 역시 모두 크리스탈 재질로 구성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연구진은 유물 발견 장소에서 크리스탈을 쉽게 구할 수 없었다는 점을 근거로 당시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을 위해 특별 제작된 물건이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원들은 크리스탈 단검이 실제 수렵이나 채집에 사용됐다기 상징적 의미로 제작됐을 것으로 봤다. 이를 통해 자신들의 조상과 연결 지으며 생명력, 마법 등의 의미를 부여해 집단의 단결을 꾀했으리라는 분석이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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