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재건축·재개발 이어 리모델링 시장도 도전장"

입력 2021-01-27 20:00  


현대엔지니어링이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의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우수한 시공능력과 브랜드 가치를 갖춘 데다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리모델링 시장에 뛰어드는 등 사업 영역 확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1조4166억원을 수주했다. 울산을 시작으로 서울 경기 부산 인천 청주 등 전국 각지에서 대형 도시정비사업을 잇달아 따냈다. 가장 주목받는 곳은 지난해 9월 수주한 인천 송림1·2재개발정비사업이다. 송림동 160 일대에 지하 3층~지상 45층, 29개 동, 3693가구(전용 45~84㎡)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재개발사업이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 동인천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송현근린공원과 연접해 주거환경이 쾌적한 편이다.

울산 B-05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시공사로도 선정됐다. 지하 3층~지상 25층, 29개 동, 2625가구의 대단지다. 울산의 신흥 랜드마크로 주목받고 있다. 울산중 무룡중 성신고 울산고 등으로 통학이 편리해 우수한 교육 환경을 갖췄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처음으로 리모델링사업 입찰에 참여하는 등 리모델링 시장에 진출했다. 1568가구에 달하는 경기 광명 철산한신아파트 리모델링사업에 쌍용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했다.

대형 건설사로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2014년 현대엠코와의 합병을 통해 시공능력평가 10위권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아파트뿐만 아니라 지식산업센터, 주상복합, 오피스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품질 상품을 공급한 결과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에서 7위를 차지했다.

유동성과 안정적인 재무구조가 강점으로 꼽힌다. 국내 건설업계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AA-)과 2조2113억원에 달하는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사업을 원활하게 수행하고 조합원에게 우수한 금융조건을 제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힐스테이트 브랜드 파워를 기반으로 도시정비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며 “특화 설계를 통해 주거 만족도를 높이는 고품질 주거공간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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