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라식으로 근시 난시 동시교정, ‘이것’ 최소화가 핵심

입력 2021-01-27 15:09   수정 2021-01-27 15:11



근시 뿐 아니라 난시가 있는 경우 시력교정술을 고민한다면 더욱 신중해야 한다. 눈으로 들어온 빛은 망막에 상을 맺게 되는데 근시나 원시는 망막의 앞이나 뒤에 상이 맺히게 되는 반면, 난시는 상이 한점으로 맺히지 못하고 두 점 또는 그 이상의 점으로 맺혀 사물이 겹쳐 보이는 증상이 나타난다. 실제 근시환자 10명 중 8-9명이 난시를 동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난시가 심할 경우 눈의 피로와 두통, 어지럼증상을 느낄 정도로 불편함을 느끼게 되고, 시력교정술 시에도 난시교정이 완벽하지 않다면 시력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이와 관련, 국내 의료진이 연구에 참여한 근난시 교정 수술 관련 논문이 학계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5월, SCI 학술지 JCRS(Journal of Cataract & Refractive Surgery)에 등재된 ‘스마일(SMILE) 수술 시 안구잔여난시를 감소시키는 벡터 플래닝’(Comparison of clinical outcomes between Vector Planning and manifest refraction planning in small incision lenticule extraction for myopic astigmatism) 논문은 스마일라식의 난시 교정 신뢰도를 높이는 수술법을 주제로 한국-영국-독일 총 3개국 공동연구로 발표된 연구결과였다. 스마일수술 후 안구잔여난시(ORA)를 최소화하는 수술법에 대한 이 연구에 한국에서는 아이리움안과와 연세대 의과대가 참여했다.

‘스마일’(Small Incision Lenticule Extraction, SMILE) 수술은 기존 라식의 1/10 수준인 약 2mm의 각막 최소 절개법을 적용한 시력교정수술로 수술 다음날 출근, 화장, 가벼운 운동 등의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이 빨라 주목받게 된 수술이다. 하루안에 검사부터 수술까지 진행하는 ‘원데이(1day) 시력교정술’로 많이 시행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수술에너지를 낮춰 각막 절단면을 부드럽게 남기는 방법으로 시력의 질을 높인 ‘로우에너지 스마일’(Low Energy SMILE)으로 잘 알려져있다.

연구팀은 이러한 스마일 수술 후 일부 사례에서 잔여 난시가 남는 사례를 관찰하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굴절 난시와 각막 난시 사이의 오차를 계산하여 수술하는 ‘벡터플래닝(vector planning) 수술법’을 이용해 환자가 느끼지 못하는 각막 난시를 같이 교정할 수 있음을 밝혔다.

우리의 눈은 잘못된 안경 처방이나 장시간 PC 사용 등 과도한 작업 시 수정체의 조절력을 발휘해 근시양이 늘어날 수 있다. 안구잔여난시란 이와 같이 각막의 난시양을 조절력이 보정해 타각적 굴절 검사에서 실제 전체 난시에 비해 적은 양이 측정되는 것을 말하는데 이를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이해할 수 있다.

공동 연구에 참여한 강성용 원장은 “벡터플래닝으로 스마일 수술의 고도난시 교정 시 신뢰도를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실제 수술 성과를 전했다.

도움말=아이리움안과 강성용 원장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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