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美, 2024년까지 초저금리 유지"

입력 2021-01-27 17:19   수정 2021-01-28 01:37

국제 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베스 앤 보비노 미국담당 수석이코노미스트가 “2024년까지 미국의 초저금리 정책이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 중앙은행(Fed)이 지난해 시사했던 저금리 전망보다 1년 더 긴 예측이다.

보비노 이코노미스트는 26일(현지시간) 한 경제단체가 주최한 세미나에서 “앞으로 수년간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2.0%)를 웃돌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엔 물가가 일시적으로 목표를 초과할 수 있겠지만 내년부터 다시 떨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이와 관련, Fed는 물가가 목표를 일시 초과해도 용인하는 평균물가목표체(AIT)를 작년 8월 도입했다.

보비노는 “올해 3분기까지는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의 경제활동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특히 레저와 서비스업, 식당, 소매 부문 등은 수년간 정상 궤도로 돌아오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미국 경제성장률은 올해 4.2%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작년엔 3.9% 역성장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1조9000억달러에 달하는 추가 부양책을 제대로 집행한다면 미 경제가 장기 침체에 빠질 가능성을 25% 미만으로 낮출 수 있다”고 했다.

보비노는 “새 정부가 중국에 대항하는 연합전선을 동맹국들과 공동으로 구축하게 될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정부 때 탈퇴했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복귀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공약대로 2조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를 집행한다면 경기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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