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설 상여금, 3곳 중 1곳만 준다

입력 2021-01-27 17:29   수정 2021-01-28 02:00

올해 중소기업 세곳 중 한 곳 정도만 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두 곳 중 한 곳이었던 데 비해 크게 감소했다. 지급액 역시 지난해 62만4000원에서 올해 48만2000원으로 약 23%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4일부터 22일까지 중소기업 860곳을 대상으로 한 ‘2021년 중소기업 설 자금 수요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올해 설 상여금(현금)을 ‘지급 예정’이라고 응답한 중소기업은 36.7%였다. 지난해 50.1%보다 급감한 수치다.

정액 지급 시 일인당 평균 지급액은 48만2000원으로, 전년(62만4000원) 대비 14만2000원 감소했다. 정률 지급 시엔 기본급의 60.1%를 지급하겠다고 응답했다.

중소기업의 자금 사정이 그만큼 나빠졌기 때문이다. 조사 대상 중기의 38.5%는 설 자금 사정이 곤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로는 판매·매출 부진(89.7%)이 가장 많았다. 이어 원부자재 가격 상승(36%), 인건비 상승(18.4%), 판매대금 회수 지연(14.8%) 순이었다. 자금 사정이 곤란해진 배경과 관련해 ‘코로나19가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한 기업이 96.1%에 달했다.

중소기업은 이번 설에 평균 2억1493만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족한 자금확보 방법(복수응답)으로는 △납품대금 조기회수 45% △결제연기 42.1% △금융기관 차입 40% 등을 계획하고 있었다. ‘대책 없음’이란 응답도 10.7%를 차지했다. 설 휴무 계획에 대해선 96%가 4일간 휴무할 것이라고 답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코로나19의 직격탄으로 인한 판매부진 및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중소기업이 자금 조달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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