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셉 윤 "북 점진적 비핵화, 지속적 한미 논의 중요" 아리랑TV 인터뷰

입력 2021-01-27 17:53   수정 2021-01-27 18:35



조셉 윤 전 미국 국무부 대북 정책 특별 대표는 북한 핵에 대한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 목표 달성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바이든 행정부가 외교적 접근을 통해 신뢰를 형성하고 더 나은 북한 핵 해결 모델을 추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셉 윤 전 대표는 27일 아리랑TV와 주한 미국 상공회의소(AMCHAM, CEO James KIM)가 공동 주최한 화상인터뷰에서 “북한이 진정한 비핵화 조치에 나서고 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를 자제하는 등 대화 분위기 조성을 위한 태도를 유지할 경우 이에 상응해서 바이든 정부가 협상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트럼프 정부의 대북 정책은 면밀히 재평가될 필요가 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간의 정상회담 성과 자체를 무시하는 것은 외교적으로 큰 손실이기 때문에 싱가포르 회담 합의 성과에서 북미 관계를 재출발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시아 정책과 관련해 조셉 윤 전 대표는 신임 블링컨 국무장관이 한국, 일본 등 동맹국들을 소중하게 여기는 입장을 일관되게 견지하고 있으며 한-미-일 3국의 긴밀한 협조를 강조하고있기 때문에 한국과 일본 간의 관계 개선이 부진할 경우 미국이 협조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대중국 관계는 트럼프 정부에 이어 바이든 정부에서도 최우선 과제임은 틀림없지만 트럼프 시기와 달리 바이든 정부는 중국과 협력이 가능한 의제들 △펜데믹 대응, △북한 문제 해결, △기후 변화 대응과 경쟁이 불가피한 의제들 △무역 분쟁, △홍콩 시위를 구분해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한국이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흑백을 고르는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한국 역시 중국과의 협력과 경쟁 의제들을 잘 구분해 대응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정부를 맞이하게 된 신임 외교 라인에 대해 조셉 윤 전 대표는 북한의 점진적 비핵화에 대해 한미간 논의가 지속되는 것이 중요하며 한국의 외교안보팀이 미국의 관점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아시아 지역에서 미국과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조셉 윤 전 대표는 지난 1985년 국무부 근무를 시작한 이후 주 말레이시아 대사를 역임하는 등 정통 외교관 경력을 쌓아 왔으며 오바마 정부와 트럼프 정부에서 직접 북한과 협상 업무를 맡은 대북 정책 전문가다.

현재 바이든 정부의 ‘아시아 차르’인 커트 캠벨이 설립한 컨설팅 회사 ‘The Asia Group’의 수석 고문을 맡고 있으며 신임 미국무장관 토니 블링컨 등 바이든 신정부 핵심 외교라인 인사들과 친밀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아리랑TV는 이날 저녁 7시 30분에 20분간 방송되는 <news-indepth>에서도 조셉 윤 전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대북 정책에서 한국의 역할과 바이든 정부의 신임 주한 미국 대사 선임에 대한 전망 등 추가적 내용들을 보도할 예정이다. 아리랑TV와 주한 미국 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한 조셉 윤 인터뷰 <news-indepth>는 Youtube Arirang News 채널에서 다시 보기가 가능하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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