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연구원, 경기지역화폐 매출 및 지역상권 활성화 설문조사...70% 긍정적 평가

입력 2021-01-28 10:25  

경기연구원이 2019년 1분기부터 2020년 3분기까지 도내 소상공인 3800개 업체를 대상으로 경기지역화폐의 매출 증가 및 지역상권 활성화에 대한 설문조사한 결과, 10명중 7명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연구원이 경기지역화폐의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하기 위해 조사한 결과다.


경기연구원은 '경기지역화폐가 도내 소비자 및 소상공인에 미친 영향 분석:코로나 위기 대응을 중심으로' 제하의 자료를 28일 발간했다고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소상공인 67.6%는 경기지역화폐가 매출액 회복과 증가에 도움이 됐고, 70.8%는 지역상권 활성화에 긍정적 영향을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조사 결과, ‘경기지역화폐가 소상공인 매출액 회복과 증가에 도움이 되었는가’라는 질문에 긍정적인 대답이 2020년 1분기 32.9%에서 2분기 67.6%로 두 배 이상 증가해 경기지역화폐의 효과를 체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부정적인 응답은 23.9%에서 9.5%로 크게 감소했다.

또 ‘경기지역화폐가 소상공인 지역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되었는가’라는 질문에도 긍정 답변이 2020년 1분기 38.5%에서 2020년 2분기 70.8%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경기연구원은 "이는 매출액에 미치는 영향과 유사한 추이를 보이면서도 지역상권에 미치는 영향을 더 긍정적으로 평가한 결과다"고 분석했다. 매출액 증가와 고용효과에 있어서는 특정 업종에 국한되지 않고 대부분의 업종에서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연구원은 소상공인뿐만 아니라 2020년 7월부터 약 한 달간 소비자 3200명을 대상으로 경기지역화폐에 대한 '만족도' 설문조사도 병행했다.

조사결과 소비자의 70.9%는 경기지역화폐 정책 전반에 대해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사용 혜택(56.4%), 가맹점 이용(53.6%), 구입 방식(53.2%) 등의 순으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책효과’ 질문에는 매출증대 효과가 80.2%로 가장 높았으며, 소비자 편익 증대(78.6%), 지역 활성화 기여(71.8%), 고용효과(63.1%)가 뒤를 이었다.

정책발행 경기지역화폐 수령 이후 현금 및 카드, 일반발행 지역화폐를 이용한 추가소비율은 44.4%로 집계돼 경기지역화폐로 인한 소비진작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 경기지역화폐가 현금으로 지급될 경우 저축(45.3%)하거나 지역상권 이외에서 소비(53.7%)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99.0%에 달해, 경기지역화폐가 지역 내 위기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자영업 소상공인의 경제활동을 지원하는 데 기여했음을 증명한 셈이다.

한편 유영성 경기연구원 기본소득연구단장은 “본 연구를 통해 경기지역화폐가 소상공인 매출 보전과 고용 창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음을 확인할 수 있었고, 특히 특정 업종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업종에서 두루 효과를 본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유 단장은 이어 “정책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기존 소비대체율을 낮추고, 소상공인 점포 이용의 지속성을 높이며, 추가소비율을 진작시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원=
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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