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후궁 발언에 깜짝 놀라…고민정 상처받지 않길"

입력 2021-01-28 10:09   수정 2021-01-28 10:11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 선언을 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8일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의 '후궁' 발언 논란과 관련해 "굉장히 깜짝 놀랐다. 어떻게 이 시대에 그런 발언이 있을 수 있는가"라고 개탄했다.
"비유법, 말꼬리 잡기, 막말은 서로 비하하는 것"
박영선 전 장관은 이날 YTN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어제 고민정 의원에게 너무 마음의 상처를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꿋꿋하게 이 일을 헤쳐나갔으면 좋겠다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회의원들이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하는 것이 곧 대한민국 사회에 좋은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서로 의견이 달라서 비판하고 논쟁할 순 있지만 그것이 비유법이나 말꼬리 잡기, 막말 논쟁으로 번져가는 것은 서로가 서로를 비하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가 자신을 겨냥해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피해자 외면에 대한 미안함이 없느냐"고 언급한 데 대해선 "저는 이미 입장을 밝혔다. 제 이야기를 들어보고 그런 말씀을 하는 게 순서가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앞서 박영선 전 장관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사과가 더 필요하면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면서 "최근에 야권 후보들을 보면 마치 갑의 위치에서 명령하듯 이야기를 하더라. 후보자 간 그런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의 보궐선거 경선 결과를 좌우할 이른바 '친문 표심'에 대해선 "민주당이 100만 권리 당원 시대를 열었다. 권리 당원이 100만이 되면 당심과 민심이 거의 같이 간다고 생각한다"며 "당원과 서울시민을 믿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저의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