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협착증, 참아도 될까? 원인 파악 후 초기 치료 중요해

입력 2021-01-29 10:50   수정 2021-07-12 16:27



직립보행을 하는 인간에게 가장 치명적인 질환 중 하나인 허리병. 우리 몸의 기둥역할을 하는 척추는 직립보행으로 가해지면 물리적 압력을 견뎌내야 한다. 그런데 나이가 들어 척추와 디스크가 마모되고 바르지 않은 자세로 과도한 압력이 가해지면 허리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국민건강보험에 따르면, 지난해 척추관협착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173만 명, 허리디스크로 진료를 받은 환자 206만 명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같은 듯 다른 척추관협착증과 허리디스크의 차이는 무엇일까?

우선 척추관협착증은 신경이 지난 척추관과 신경근관, 추간공이 좁아져 통증이 나타난다. 따라서 허리를 펴면 통증이 심해지고 굽히면 감소하는 특징이 있다. 척추관협착증 증상은 허리통증과 함께 다리 통증, 다리 저림이 나타나기도 하며 심각한 경우 괄약근 조절에도 어려움을 겪게 된다. 10분 이상 걷기 힘들고 누우면 통증이 감소하기도 한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에서 완충역할을 해주는 추간판(디스크)이 제자리에서 이탈하는 질환이다. 탈출한 디스크가 신경통로인 척추관 신경을 압박해 통증을 유발한다. 보통 노년층에서 주로 나타나지만, 잘못된 자세와 외부충격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허리통증과 하지통증이 보편적이며 척추관협착증과 달리 허리를 숙일 때 통증이 심해진다.

허리통증이 나타났을 때 허리를 숙여 통증이 심해지는지 여부를 보고 척추관협착증과 디스크를 구별하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이다. 하지만 정확한 진단은 전문의를 통해 받는 것이 중요하므로, 초기 통증이 나타났을 때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특히,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척추관협착증은 초기치료가 치료기간을 단축시키고 완치를 이끌어내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통증이 나타난 즉시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수술을 하지 않고 약물이나 물리치료, 가벼운 시술만으로 완치가 가능하다.

척추관협착증의 비수술치료는 신경풍선확장술이 대표적이다. 이 방법은 풍선확장기능이 포함된 약 2㎜ 굵기의 특수 카테터를 이용해 풍선의 확장과 이완을 반복한다. 이 과정에서 좁아진 척추관이 넓어지고 유착이 해소되며 약물을 주입해 염증과 부종을 줄여준다.

참포도나무병원 이동엽 원장은 “치료 후에는 척추건강을 위해 적절한 체중관리가 필요하고 척추에 무리를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스트레칭과 운동이 필수적이다. 아울러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있는 습관은 고쳐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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