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동반성장·사회공헌 등 임원 인사평가에 반영

입력 2021-02-01 15:07   수정 2021-02-01 15:08


롯데그룹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2015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ESG를 사장단 평가에 반영하겠다고 공표한 뒤 환경, 공정거래, 사회공헌, 동반성장, 인재고용 등 비재무적 항목을 임원 인사평가에 반영하고 있다.

신 회장은 지난달 계열사 대표들이 모인 ‘2021 상반기 롯데 밸류크리에이션미팅(VCM)’에서 ESG 경영에 대한 전략적 집중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울산 석유화학공업단지 내 롯데정밀화학 공장을 방문했을 때도 그는 “코로나19와 기후변화 등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려면 ESG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롯데정밀화학은 천연성분 ‘셀룰로스’ 계열 제품에 총 1800억원을 투자했다. 상반기 1150억원 규모 건축용 첨가제 ‘메셀로스’ 공장, 239억원 규모 식의약용 제품 ‘애니코트’ 공장 증설을 완료한다. 내년에는 370억원 규모의 식의약용 제품 공장도 추가 증설한다. 지난해 9월에는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동박·전지박 제조사인 두산솔루스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사모투자합자회사에 2900억원을 출자하겠다고 밝혔다.

롯데는 그룹 차원의 자원 선순환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모든 사업영역에서 환경을 우선순위로 고려하겠다는 취지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재생 플라스틱 원료를 제품화해 순환경제를 구축하는 ‘프로젝트 루프(LOOP)’를 시작했다. 폐페트병 회수 장비인 ‘네프론’을 서울 잠실 롯데월드 등 여섯 곳에 설치해 페트병 재활용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12월에는 국내 친환경 제품 제조업체인 LAR과 협업해 리사이클 가방과 운동화를 출시했다. 올해 상반기엔 스타트업 비욘드, 리벨롭과 의류 및 파우치 제품을 제작할 예정이다.

롯데의 식품회사들은 소비자가 재활용 분리배출을 손쉽게 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였다. 롯데칠성음료는 재활용 가능한 페트병인 ‘에코라벨’을 일부 제품에 도입했다. 라벨 없는 생수 ‘아이시스 8.0 ECO’도 내놨다.

롯데는 사회공헌 활동도 하고 있다. 롯데지주는 지난해 말 롯데복지재단과 전국 다문화가정 아동 1365명에게 ‘롯데 플레저 박스’를 지원했다. 마스크 및 방한용품, 비타민 등을 담았다. 롯데 플레저박스 캠페인으로 이웃에게 도움이 되는 물품을 전달한 건 2013년부터다. 지난해까지 총 5만5000여 개 박스를 전달했다.

지난달엔 명절을 앞두고 협력업체의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기 위해 납품대금 6400억원을 조기 지급했다. 롯데백화점과 롯데온, 롯데케미칼 등 30개사가 참여해 약 1만8000개의 중소 협력업체가 혜택을 받았다. 협력업체 대출 이자를 감면해주는 동반성장펀드도 9650억원 규모로 운영하고 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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