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 눈앞…성패 가를 콜드체인株 '관심' [이슈+]

입력 2021-02-01 11:13   수정 2021-02-01 11:33



정부가 이달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겠다고 밝히면서 백신을 저온으로 유통하는 '콜드체인(저온 유통)'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이 본격적으로 보급되면 콜드체인 관련 종목이 수혜를 입을 것이기 때문이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백신은 생산에서 접종까지 적정한 보관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콜드체인 시장 규모가 지속적인 확대 추세를 보일 전망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리포트링커는 2019년 1527억달러(약 170조원)였던 글로벌 콜드체인 시장 규모가 2025년 3272억달러(360조원)로 2배 이상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가 확보한 코로나19 백신 가운데 화이자와 모더나 제품은 각각 영하 70도, 영하 20도의 초저온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등 유통관리가 까다로운 편이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독감 백신 운송 사고를 이미 경험한 만큼 차질 없는 백신 접종을 위해 콜드체인 관련 업종이 더 주목받는 양상이다. 증권가에선 대표적인 콜드체인 관련주로 대한과학, 일신바이오, 서린바이오 등이 언급되고 있다.

대한과학·일신바이오 등은 최저 영하 90도까지 보관할 수 있는 초저온 냉동고를 만든다. 서린바이오 역시 초저온 보관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앞서 조달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 콜드체인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지난달 대한과학, 일신바이오와 냉동고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대한과학 75억4028만원(초저온 냉동고 3개·혈액냉동고 3개·과학장비설치값) △일신바이오와 73억원(초저온 냉동고 4개·과학장비설치값)이다.

서린바이오는 초저온 냉동고 'ULT Freezer'를 생산한다. 서린바이오 역시 코로나19 백신 유통 시 주가가 한 단계 점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김인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은 저장, 유통 과정이 모두 중요하기 때문에 콜드체인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콜드체인 기술을 보유한 업체들이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번 달 요양병원·노인 의료복지시설,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를 시작으로 2분기에는 65세 이상과 의료기관·재가노인복지시설 종사자, 3분기에는 만성질환자 및 성인(19∼64세) 등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진행한다.

코로나19 백신은 대부분 2차례 접종해야 하는 만큼 정부는 올해 9월까지 전 국민의 70%를 대상으로 1차 접종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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