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묶였던 아파트 4만가구 이달 풀린다…"수도권 집중"

입력 2021-02-01 11:44   수정 2021-02-04 08:43

전국에 이달들어 아파트가 4만가구 가까이 공급된다. 작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준으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집중됐다. 설 연휴로 비수기로 불리던 2월이지만, 작년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미뤄졌던 공급이 몰리게 됐다.

1일 직방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는 3만9943가구로 작년 같은기간(1만4108가구) 보다 183% 늘어났다. 일반분양되는 가구수를 따져보면 증가율이 더 크다. 이달에 일반분양으로는 3만2824가구가 나와 작년(1만283가구)보다 219% 증가하게 됐다.

올해 전국에서 분양예정인 아파트는 40만6562가구로 조사됐는데, 지난해 분양물량(30만6549가구)보다 10만가구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월별로는 2월이 가장 많을 전망이다. 분양 일정을 월별로 잡지 못한 단지가 5만6770가구 남아있어 월별 예정 세대수는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3기신도시 사전청약 분양은 오는 7월부터 시작되지만 구체적인 월별 일정은 확인되지 않았다.

임일해 직방 매니저는 "작년 12월부터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며 분양일정을 연기하던 아파트들이 2월부터 다시 분양을 준비하기 시작했다"며 "설 연휴 등의 이유로 비수기인 2월이지만, 올해는 연기된 분양물량이 나오면서 급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달에는 41개 단지, 3만9943가구가 쏟아진다. 이 중 2만5002가구가 수도권에서 분양 준비 중이다. 정비사업이 몰려있는 경기도가 1만8714가구로 가장 많다. 지방에서는 1만4941가구가 분양되는데, 부산시가 4712가구로 비중이 가장 높다. 오는 19일부터 입주자 모집공고가 나오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 아파트는 의무거주기간이 부여된다.

서울시에서는 4개 단지, 4011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래미안원베일리’, ‘자양하늘채베르’ 등 정비사업 아파트가 집중적으로 분양할 예정이다. 최근 서울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리슈빌강일’은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이 255.5대 1로 세 자릿수를 기록하며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신반포3차,경남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래미안원베일리’는 삼성물산(주)이 시공한다. 서초구 반포동 1-1번지 일대에 있다. 총 2290가구 중 22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은 46-225㎡이다. 광진구 자양동 자양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자양하늘채베르’는 165가구 중 51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경기도에서는 15개 단지 1만8714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더샵오포센트리체’, ’수원권선6래미안’ 등 1000가구 이상 대단지 공급이 많다. 포스코건설이 시행, 시공하는 ‘더샵오포센트리체’는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고산리 333번지 일대 1475가구로 공급된다.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 일대에서는 수원권선6구역 일대를 재개발하는 ‘수원권선6래미안’이 공급된다. 총 2175가구 중 123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방에서는 부산시(4712가구), 대구시(3969가구), 충청북도(1311가구) 등에서 신규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부산지 동래구 온천동 온천4구역 일대를 재개발하는 ‘래미안포레스티지’는 총 4043가구 중 233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세광알이텍이 시행하고,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힐스테이트대명센트럴’*861가구)은 대구시 남구 대명동 221-1번지 일대에 공급된다. 충북 청주에서는 호반건설이 시행,시공하는 ‘동남지구호반써밋’(1251가구)이, 대전시 중구 선화동에서는 한신공영이 짓는 ‘대전한신더휴리저브’(418가구)가 공급된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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