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가해자 설 자리 없다 …9살 아들 둔 진달래 드러난 과거

입력 2021-02-01 16:21   수정 2021-02-01 16:25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가수 진달래가 '미스트롯2' 하차를 선언했다.

진달래는 지난달 30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학교 폭력 가해자가 '미스트롯2'에 나온다"는 글 이후 가해자로 지목돼 왔다.

작성자는 "가해자가 인기 있는 프로그램에 나와 웃고 춤추고 노래하는 모습에 치가 떨린다"고 토로했다.

그는 "얼굴 복부 정강이 등 폭행 외에도 통마늘을 먹이는 등 고문을 했다"면서 "주말을 앞두고 2~4만원의 돈과 함께 옷도 빌려갔고 돌려주지 않은 옷도 수두룩하다"고 말했다.

이어 "20년 일이라 잊고 살려고 했는데 방송에 나오는 걸 보고 꿈을 깨고 깨서 오열했다"면서 "한 사람은 20년 전의 일들이 여전히 트라우마로 남아있는데 가해자는 아무렇지 않게 티비에 나오고 열심히 사는 사람으로 비춰지고 있다는 사실이 속상하다"고 분개했다.

상세한 피해내용이 공개되자 국민들은 공분했고 이윽고 진달래는 다음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의 학창시절 잘못된 행동으로 상처받은 피해자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진달래 소속사 티스타엔터테인먼트는 "진달래는 본인의 잘못을 인정했으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진달래의 행동으로 상처와 피해를 입으신 분께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피해자에게 평생 씻을 수 없는 트라우마를 안긴 진달래 또한 현재 9세 아들을 둔 엄마로 알려졌다.

진달래는 입장문에서 "당당한 엄마가 될 수 있도록 오랜 시간이 지난 일이더라도 제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히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겠다"고 적었다.

학폭에 가담했던 과거가 드러나 방송에서 하차한 경우는 지난해 이원일 셰프와 결혼을 발표한 김유진 PD의 사건이 있다.

김 PD는 자신의 학폭 의혹을 제기한 이에게 사과를 했지만 극단적인 시도를 해 응급실에 실려가는 등 소동일 빚었다.



JYP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윤서빈은 학폭 논란으로 출연중이던 ‘프로듀스X101’에서 하차함은 물론 소속사에서도 방출됐다.

윤서빈 학폭 폭로자는 졸업앨범 사진을 공개하면서 윤서빈의 개명 전 이름은 ‘윤병휘’였으며, 학창시절 ‘학폭’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이후 술집을 배경으로 한 사진, 교복을 입은 채 흡연을 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 등이 추가 공개됐다.

승재현 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스타의 반열에 오르는 이들은 청소년들이 선망하는 존재다"라며 "위법이나 부당한 행동을 한 경우 데뷔를 시켜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교폭력으로 약자인 학생에게 피해를 준 사실이 명확하다면 모든 사람들의 우상으로 사랑을 받는 스타가 될 생각은 아예 하지 않는 편이 좋다"면서 "요즘은 SNS 발달해 있어 '과거 잘못을 좀 저질렀더라도 시간이 지났으니 잊혀졌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했다가는 과거 피해자들에게 두 번 상처를 주게 된다"고 충고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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