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성 전처 "양육비 해명 거짓…재혼 축하하지만 방송 안 나왔으면"

입력 2021-02-02 18:36   수정 2021-02-02 21:11


김동성 전 국가대표 쇼트트랙 선수가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 출연해 양육비 미지급 논란 등에 대해 해명했다.

방송 당일인 지난 1일 본인이 김동성 전처라고 주장한 누리꾼은 "김동성의 해명은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누리꾼 A씨는 이날 양육비해결총연합회 네이버 카페에 "안녕하세요. 저는 ㄱㄷㅅ씨의 전 와이프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해당 글을 통해 과거 '우리 이혼했어요' 출연을 제안받았지만, 아이들이 '우리들의 엄마로만 살아달라'고 해 거절 의사를 밝힌 바 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김동성의 변호사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며 "출연료 일부를 양육비로 미리 입금하겠으니, 배드파더스 사이트에서 내려 줄 것과 방송 출연 후 언론 플레이를 하지 말라는 조건을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A씨는 "배드파더스 사이트는 지난번에 내려줬을 때 약속을 안 지켰기에 그건 확실히 하기 전엔 안 된다고 못을 박았고, 언론플레이는 사실만 이야기하면 나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며 "또한 변호사는 이미지 쇄신을 해야 돈을 벌어 양육비를 줄 수 있다고 하더라"라고 했다.

A씨는 "300만원을 벌어 200만원을 꼬박 줬다는 거짓말과 이제까지 아이들과의 면접 교섭은 겨우 3번 사용했는데 방송에 아이들이 나왔다"면서 "정해진 양육비는 300만 원이었다. 그중 200만 원을 기분 좋으면 주고 아니면 돈이 없다, 기다려달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양육비는 이미 이혼할 때 합의한 내용이며 판사님이 그렇게 판결 내렸다. 아이들이 이제 중, 고등학생이라 길어봐야 5년 양육비를 주면 된다"며 "아이들에게 어떤 말로 위로를 해줘야 할지 모르겠다. 아이들은 엄마가 속상할까 봐 기사를 봐도 내색하지 않고 속으로 쌓아두더라"고 토로했다.

끝으로 A씨는 "이혼한 지 2년이 넘어 아이들과 저는 어느 정도 안정기가 찾아왔는데 전 남편의 행동 때문에 살얼음판을 걷는 것 같다"며 "재혼은 너무 축하해주고 싶다. 그런데 방송은 두 번 다시 안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지난 1일 '우리 이혼했어요'에 합류한 김동성은 여자친구 인민정씨와 함께 출연해 재혼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김동성은 전 아내와 이혼 당시 합의한 양육비를 주지 않아 '배드파더스'에 등재됐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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