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국립대(부경대) 이름 딴 미생물 신종, 국제 학계 보고

입력 2021-02-02 09:32  

부경대 김영삼 박사 … ‘부경지엘라 리토페나에이’ 등 3개 신종 학계 보고



우리나라 국립대학의 이름을 딴 신종 미생물들이 국제 미생물 분류 학계에 보고됐다.

부경대학교 미생물학과 김영삼 연구원(지도교수 김경호)이 보고한 세 종류의 균주 ‘부경지엘라 리토페나에이(Pukyongiella litopenaei)’, ‘부경지아 살리나(Pukyongia salina)’, ‘살라퀴모나스 부경아이(Salaquimonas pukyongi)’가 그것이다.

지난해 부경대 박사학위를 받은 김영삼 연구원(사진)은 박사학위 과정 동안 새우의 장과 해수 순환 여과 양식장에서 순수 분리된 세 개의 세균 균주를 대상으로 분류학적 연구를 수행하고, 이 균주들을 세 개의 새로운 속(genus)으로 분류했다.

김 연구원은 연구결과를 담은 세 편의 SCI급 논문을 미생물 분류학 저널인 <International Journal of Systematic and Evolutionary Microbiology>와 <Journal of Microbiology> 등 국제학술지에 제1저자로 출간했다.

연구에 따르면 계통학적 분석과 유전체 분석으로 세 균이 종(species)보다 높은 단계인 속 수준에서 기존에 알려진 균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양식장과 새우의 장에 새로운 세균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밝힌 것이다.

흰다리새우의 장에서 분리된 ‘부경지엘라 리토페나에이’는 유전체 분석 결과 비타민, 아미노산, 항생물질을 생성하고, ‘부경지아 살리나’는 카로티노이드와 항생물질 생산에 관여하는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살라퀴모나스 부경아이’는 양식장에서 질소 순환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이 같은 신종 균주 분류 연구를 비롯, 바이오플락(Biofloc technology)을 이용한 실험실 규모의 흰다리새우 양식 시스템을 구축해 새우와 양식수의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변화를 연구해 수산학 분야 상위 10 %인 국제학술지 <Aquaculture>에 논문을 게재하는 등 연구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그는 한국연구재단 지역대학우수과학자지원사업으로 ‘전생체(holobiont)적 관점의 멍게, 해삼, 새우의 미생물체 연구’를 진행해 이 같은 연구 성과를 거뒀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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