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지프스' 박신혜 "황량한 세상 속 서해, 순수함 간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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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2-02 09:43   수정 2021-02-0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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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프스' 박신혜 "황량한 세상 속 서해, 순수함 간직하고 있다"

시지프스 (사진=드라마하우스, JTBC스튜디오)


‘시지프스’ 박신혜가 살고 있는 미래는 비록 폐허가 돼버렸지만, 그녀의 희망찬 하루는 계속된다.

JTBC 10주년 특별드라마 ‘시지프스: the myth’(이하 ‘시지프스’)는 우리의 세상에 정체를 숨기고 살아가고 있는 존재를 밝혀내려는 천재공학자 한태술(조승우)과 그를 위해 멀고도 위험한 길을 거슬러 온 구원자 강서해(박신혜)의 여정을 그린 판타지 미스터리 드라마다. 강서해가 살고 있는 곳은 현재의 세상과 180도 다르다. 그녀는 전쟁으로 인해 폐허가 되어버린 미래의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인물이기 때문. 척박하기 그지없는 세상에서 어떻게 하루 하루를 살아가고 있는지 안쓰러운 마음이 드는 찰나, 그럼에도 희망과 웃음을 잃지 않는 강서해의 하루가 공개됐다.

미래의 서해가 살고 있는 곳은 어떤 외부 충격에도 끄떡없는 방공호. 서울이 멸망하는 그 순간, 간신히 방공호로 피신한 서해 가족은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다. 그 이후로 서해에게는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졌다. 양아치들과 군벌들이 점령한 세상 밖으로 나가는 건 더 이상 안전한 일이 아니었고, 그들로부터 자신의 몸을 지키기 위해 고된 훈련은 필수였다. 꿈도 희망도 없는 세상인 것 같지만, 박신혜는 “황량한 세상 속 서해는 순수함을 간직하고 있다”며 희망은 그녀 안에 존재하고 있음을 말했다.

공개된 서해의 하루 속에서도 이는 여실히 느껴진다. 옥수수 통조림을 먹으며 활기차게 시작되는 하루. 매일같이 먹는 똑같은 음식이 질릴 법도 하지만 서해에게서는 그런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다. 대신 통조림을 먹으며 무언가를 열심히 읽고 있는 그녀의 얼굴에는 호기심으로 가득 차 있다. 이는 “굉장히 고립된 생활을 하며 자라와서 그런지 세상에 대해 모르는 것도 많고 천진난만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는 박신혜의 설명과 맞닿는 대목이다.

생존필수품을 구하기 위해 거리와 마트를 훑으며 본격적인 탐방에 나서는 외부 활동도 포착됐다. 방공호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아주 중요한 일과 중 하나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마트 주변을 둘러보고 있는 서해의 똘망똘망한 눈빛에서는 원하는 것을 다 찾아서 나가겠다는 굳은 의지가 느껴진다. 운이 좋은 날이면 아주 특별한 ‘득템’을 하기도 한다. 좋아하는 방탄소년단의 사진을 발견하기도 하고, 주인 잃은 가방 속에서 과자가 나오기도 하기 때문. 그럴 때마다 신이 난 서해는 아이처럼 “아싸, 득템”을 외친다.

서해는 그렇게 오늘도 폐허가 된 세상 속에서 희망과 웃음을 잃지 않고 살아간다. 그런 희망의 씨앗을 더욱 키운 건 어느 날 발견한 “한태술을 구해. 네가 그를 구하면 그가 세상을 구할 거야”라는 메시지. 그 한 마디를 굳게 믿고, 시간을 거슬러 2020년에 도착한 서해는 그곳에서 보다 더 큰 희망을 찾을 수 있을지, 2주 앞으로 성큼 다가온 첫 방송이 더욱 기다려진다.

‘시지프스’는 ‘푸른 바다의 전설’, ‘닥터 이방인’, ‘주군의 태양’ 등 최고의 연출로 흥행불패 신화를 쓰고 있는 진혁 감독과 이제인, 전찬호 부부 작가가 의기투합해 이미 방송가 안팎의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이제껏 볼 수 없었던 혁신적인 비주얼과 시공을 넘나드는 탄탄한 구성과 스토리로 장르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예정이다. JTBC수목드라마로 오는 2월 17일 첫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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