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향을 리뷰하다’, 조향사가 전하는 향수 전문 유튜브 채널 ‘센트위키’

입력 2021-02-02 14:44   수정 2021-02-02 14:45



전 세계를 뒤덮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뷰티업계 소비지형도 역시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됨에 따라, 피부 트러블을 호소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며 스킨, 로션, 에센스 등 스킨 케어를 위한 기초화장품 수요가 증가한 반면 주력 상품이었던 립스틱, 파운데이션, 아이 섀도우 등 색조 화장품은 뚜렷한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는 재택근무, 원격수업 등 비대면 라이프 스타일이 지속되며 굳이 피부에 부담을 주는 색조 화장을 꺼리는 것은 물론 립스틱의 경우, 마스크로 가려질뿐더러 쉽게 묻어날 수 있다는 현실적 요인이 뒷받침된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 뷰티 업계에서는 코로나 종식 이후 일종의 보상 심리가 작용, 색조 화장품 시장이 다시 날개를 달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지만, 마스크에서 온전히 해방될 수 있는 날이 언제쯤일지 섣불리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다.

스킨 케어 시장만큼이나 뷰티 업계에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주목받는 분야도 있다. 향수, 디퓨저 등으로 대표되는 향기 제품이 주인공으로, 특히 향수의 경우 색조 메이크업의 현실적 한계에 부딪혀 자신만의 개성표현에 어려움을 겪었던 이들의 소비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개성을 중시하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통칭)가 소비트렌드의 중심이 되며 향수 시장 규모는 연일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 집계 결과, 국내 향수 시장 규모는 2013년 4,408억 원에서 2018년 5,896억 원까지 성장했다. 연평균 6% 이상 성장한 수치로, 오는 2023년에는 6,5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보편적 향기보다 특별한 향을 찾는 소수의 니즈를 고려한 이른바 ‘니치향수’가 주목도를 높이고 있으며, 평균 3~40만 원대의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찾는 소비자들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향수 시장 선점을 위한 뷰티 업계의 노력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나에게 맞는 향기 선택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향수 전문 유튜브 콘텐츠가 등장했다,

조향사 김혜은의 향수 리뷰 채널 센트위키(Scentwiki)가 주인공으로, 객관적이고 올바른 정보를 통해 향수 구입 시, 획일적 정보들로 인해 겪어야 했던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고안된 콘텐츠다.

코로나19로 인해 향수 매장의 시향이 제한되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시향을 한다고 해도 다양한 향기가 섞여 있는 터라 선택의 어려움이 따랐다.

이러한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센트위키는 조향사가 직접 전하는 브랜드별 향수 리뷰를 비롯해 설문지 응답에 따른 다양한 향수 추천, 소리로 향기를 상상하며 공감할 수 있는 향기 에세이, 향기에 대한 다양한 상식을 전하는 ‘몰알재향(몰라도 되지만 알면 더 재미있는 향수 이야기)’, 한 주의 날씨와 함께 어울리는 향수를 추천하는 향기 캐스트 등 다양한 콘텐츠가 업로드 되고 있다. 최근 멤버십 기능을 오픈하여 나만의 향기를 만들 수 있는 조향 클래스도 앞두고 있다.

김혜은 조향사는 “향수를 선택하기 위해 블로그, 영상 등을 찾는 사례가 많지만 부족한 정보로 선택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며 “조향을 배우고 향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을 습득하면서, 상세한 정보 제공을 통해 많은 사람이 향수에 대해 조금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향수 전문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채널명 역시 향을 뜻하는 센트(Scent)와 시청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사이트라는 의미의 위키(wiki)를 조합해 센트위키로 정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어 “후각은 지극히 주관적인 감각이다. 누군가의 리뷰를 통해 같은 향수를 접하더라도 내가 생각하는 것과 다르다고 느끼는 경험이 많다” 며 “센트위키는 향의 객관적인 정보부터 연상 이미지와 컬러, 아웃핏 등 주관적인 정보와 함께 다양한 관점에서 향을 떠올릴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향수 전문 유튜브 채널 센트위키는 소비자들의 현명한 선택을 위한 콘텐츠 스펙트럼을 점차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라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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