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현대重 조선사 최초 그린본드 발행…최대 3000억 조달

입력 2021-02-02 15:01   수정 2021-02-02 15:02

≪이 기사는 02월02일(14:5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현대중공업이 국내 조선사 중 처음으로 그린본드를 발행한다. 상장 계획 발표에 이어 친환경 미래 사업 투자를 위한 실탄 확보에 팔을 걷었다는 평가다. 그린본드는 발행 목적이 친환경 관련 투자로 제한된 채권이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다음달 1500억원 규모 그린본드를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2년과 3년으로 나누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조만간 진행할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사전 청약) 결과가 좋으면 채권 발행금액을 3000억원까지 늘릴 방침이다. 이 회사는 최근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발행 준비에 들어갔다.

현대중공업은 그린본드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친환경 선박 건조와 연구개발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최근 친환경 분야를 미래 먹거리로 키우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5년간 △수소·암모니아 등을 연료로 하는 친환경 선박 △자율운항 선박 △이중연료추진 선박 개발과 연료전지 회사 인수합병(M&A) 등을 위해 최대 1조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대규모 투자자금을 위해 올해 기업공개(IPO)를 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올초 회사채시장이 강세 분위기임을 고려하면 현대중공업이 무난히 그린본드 투자수요를 확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달 국내 공모 회사채 청약경쟁률은 평균 7.2 대 1을 기록하며 2012년 4월 회사채 수요예측 제도 도입 이후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이 기간 1조원 이상의 투자수요를 모은 기업만 9곳에 달했다. 신용도가 비교적 낮은 두산인프라코어(BBB)도 최근 투자자 모집에 성공하는 등 연일 회사채 ‘완판’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현대중공업의 신용등급은 두산인프라코어보다 두 단계 높은 ‘A-’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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