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테슬라, '터치스크린 오작동' 리콜 실시

입력 2021-02-03 01:28   수정 2021-02-03 01:29



일론 머스크가 이끌고 있는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차량 13만 5000대를 리콜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테슬라가 미국 교통안전국(NHTSA)에 모델S와 모델X 13만 5000대에 대해 리콜을 시행한다는 공문을 보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미 교통안전국은 테슬라 "모델S와 모델X의 미디어 컨트롤 유닛(MCU) 결함이 터치스크린 오작동으로 이어져 사고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라며 리콜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테슬라는 "일부 부품의 수명이 자동차 전체 수명 만큼 길어야 한다는 것은 경제적으로도, 기술적으로도 불가능하다"고 반박했습니다. 리콜 시행 이유에 대해서도 "교통안전국 지적사항에 대한 조사와 소비자 서비스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앞서 2018년에도 볼트 조임 결함 문제로 모델S 차량 12만3000대를 리콜했다.

한편,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해 순이익으로 7억2100만달러(약 8000억원)를 기록했다. 창립 이후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기록했고 동시에 2006년 시작된 적자행진에도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해 4분기 자동차 판매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큰 폭 늘었다. 4분기 판매는 18만1000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1% 늘었다. 모델 3/Y 판매가 16만2000대로 같은 기간 75% 늘었고 모델 S/X는 1만9000대 팔려 3% 뒷걸음쳤다.

연간 목표였던 50만대에도 근접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49만9550대를 고객에게 인도했다. 직전연도와 비교하면 36% 증가한 수준이다.

탄소배출권 판매도 실적 개선에 큰 도움을 줬다. 테슬라는 탄소 무배출 차량에 부여되는 13억달러(약 1조4300억원)규모의 배출권을 다른 회사에 팔아 이익을 남겼다. 미국 캘리포니아주(洲) 등 13개주는 친환경 자동차 생산량에 따라 제조업체에 배출권을 부여하는데 자동차 업체는 연말까지 충분한 배출권을 확보하지 못하면 주 규제 당국의 처벌을 받는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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