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금태섭 '3지대 단일화' 제안 수락…범야권 저변 넓히자" [전문]

입력 2021-02-03 09:46   수정 2021-02-03 09:47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사진)가 3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제안한 '제3지대 단일화'를 받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의 성공을 위해서는 단일화의 목적과 목표가 분명해야 한다"며 "그래야 범야권 저변을 넓히고 서로의 합이 더 커지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금태섭 전 의원뿐 아니라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교체에 동의하는 모든 범야권 후보들이 함께 모여 1차 단일화를 이룰 것을 제안한다"며 "저희가 범야권 후보 단일화 예비경선 A조라면, 국민의힘은 예비경선 B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철수 대표는 △정권교체 교두보 놓는다는 단일화 취지 동의 △무너져 가는 정의와 공정 바로잡을 것 △정책과 비전으로 승부하는 경선 △단일화 이후 공개 지지 선언 △1차 단일화를 마치면 국민의힘과 2차 단일화 추진 등을 제3지대 단일화의 조건으로 제시했다.

다음은 안철수 대표 기자회견문 전문
<svg version="1.1" xmlns="http://www.w3.org/2000/svg" xmlns:xlink="http://www.w3.org/1999/xlink" x="0" y="0" viewBox="0 0 27.4 20" class="svg-quote" xml:space="preserve" style="fill:#666; display:block; width:28px; height:20px; margin-bottom:10px"><path class="st0" d="M0,12.9C0,0.2,12.4,0,12.4,0C6.7,3.2,7.8,6.2,7.5,8.5c2.8,0.4,5,2.9,5,5.9c0,3.6-2.9,5.7-5.9,5.7 C3.2,20,0,17.4,0,12.9z M14.8,12.9C14.8,0.2,27.2,0,27.2,0c-5.7,3.2-4.6,6.2-4.8,8.5c2.8,0.4,5,2.9,5,5.9c0,3.6-2.9,5.7-5.9,5.7 C18,20,14.8,17.4,14.8,12.9z"></path></svg>안녕하십니까?
서울시장 예비후보 안철수입니다.

제가 다가오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범야권 후보 단일화를 제안한 것은, 서울시장 선거에서 야권이 승리하지 못하면 정권교체를 이룰 수 없다는 절박함 때문이었습니다.
이 정권의 무능과 독선으로 우리나라가 돌이킬 수 없는 나락으로 굴러 떨어지는 일은 저의 몸을 던져서라도 막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놓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금태섭 후보도 같은 심정으로 야권 단일화 제안을 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어려운 결정을 해주신 금후보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래서 저는 금태섭 후보뿐만 아니라,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교체에 동의하는 모든 범야권의 후보들이 함께 모여
1차 단일화를 이룰 것을 제안합니다.
저희가 범야권 후보 단일화 예비경선 A조라면, 국민의힘은 예비경선 B조가 될 것입니다.

단일화의 성공을 위해서는
단일화의 목적과 목표가 분명해야 합니다.
그래야 범야권의 저변을 넓히고 서로의 합이 더 커지는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저는 단일화에 참여하는 모든 후보들께
다음과 같은 원칙과 기준에 동의해 주실 것을 요청합니다.


첫째, 이번 서울시장 보선에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놓겠다는 단일화 취지에 동의한다.

둘째, 헌법 정신과 법치, 국민 상식을 존중하고
무너져 가는 정의와 공정을 바로잡을 것을 약속한다.

셋째, 경선 과정에서 일체의 네거티브나 인신 비방성 발언을 하지 않고, 정책과 비전으로 승부할 것을 약속한다.

넷째, 단일화에 참여한 예비후보들은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고 단일화된 후보의 지지를 공개 선언한다.

다섯째, 1차 단일화 경선에서 후보가 된 사람은
국민의힘 후보와 2차 단일화 경선을 통해
범야권 후보 단일화를 이룬다.

저부터 먼저 이 다섯 가지를 약속드립니다.
저의 제안을 금태섭 후보께서 수용해주시고,
범야권의 다른 후보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합니다.

고맙습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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