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사진)는 4일 법관 탄핵 움직임이 있는 여당을 향해 "문재인 정권 출범 이후, 가장 먼저 불의와 부정이 판친 곳은 권력 핵심부와 행정부였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안철수 대표는 "김명수 대법원장이 여당의 탄핵 추진을 염두에 두고 임성근 법관의 사표를 수리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면, 이것은 후배의 목을 권력에 뇌물로 바친 것"이라며 "사법부 스스로가 권력의 노예가 되기를 자청한 것이나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 통제에 실패하자 공수처라는 권력의 시녀를 만든 이 정권은 지속적으로 법원을 압박하고 이제는 대법원장까지 나서서, 우리 사법부를 권력의 시녀보다도 못한 권력의 무수리로 만들고 있다"며 "법과 양심에 따라 판결하고 있는 대다수 법관들을 겁박하는 법관 탄핵, 당장 철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서울은 전체 학생 중 기초학력에 미달하는 학생의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다. 공부 잘하고, 조기 유학 다녀온 소수의 학생들에게 가려서, 정작 학업에서 소외된 학생들이 부지기수인 현실이 지금 서울 교육의 '민낯'"이라며 "기초학력에 미달하는 학생 비율을 획기적으로 낮춰, 누구도 무시당하지 않고 사회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야권 단일화와 관련해서는 "진정한 리더는 합의를 찾는 사람이 아니라 합의를 만들어 내는 사람"이라는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말을 인용하며 "이제 막 물꼬를 튼 야권후보 단일화에 대한 제 입장은 이 말을 인용하는 것으로 대신하겠다"고 말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