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2' 유진, 냉기 서린 분위기 속 '살기충천' 섬뜩 눈빛

입력 2021-02-04 12:59   수정 2021-02-04 12:59

펜트하우스2 (사진=SBS)


SBS 새 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2’ 유진이 차갑게 내려앉은 냉기 서린 분위기 속 섬뜩한 눈빛을 번뜩이고 있는 ‘살기충천’ 기세가 공개됐다.

오는 2월 19일(금) 첫 방송을 앞둔 SBS 새 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2’는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서스펜스 복수극으로, 자식을 지키기 위해 악녀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여자들의 연대와 복수를 그린 이야기를 담는다.

‘펜트하우스’ 시즌1에서 유진은 청아예고 시절, 숙명의 라이벌이었던 천서진(김소연) 때문에 목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고 성악을 포기, 딸 배로나(김현수)에게는 가난을 물려주지 않고자 억척스럽게 살아온 오윤희 역을 맡았다. 특히 오윤희는 25년 만에 재회한 철천지원수 천서진으로부터 갖은 모함과 악행을 당한 끝에 복수를 품었고, 심수련(이지아)의 도움으로 헤라팰리스에 당당히 입성했던 터. 그러나 오윤희는 자신이 심수련의 친딸인 ‘민설아(조수민) 살인사건’의 진범임을 깨달은 후 사건을 은폐하기로 결심, 심수련을 배신하고 주단태(엄기준)의 손을 잡았다. 하지만 결국 ‘민설아 살인사건’의 자수를 선택한 오윤희는 주단태의 음모로 ‘심수련을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고 경찰에 체포되고 말았다. 이후 로건리(박은석)에 의해 호송차에서 탈주한 오윤희는 로건리와 격렬한 대립 끝에 날카로운 흉기로 자신의 목을 찌르고 쓰러진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경악하게 했다.

무엇보다 유진은 욕망에 사로잡혀 점점 괴물이 되어가는 엄마 오윤희의 밀도 짙은 심리 상태를 매회 촘촘하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리는 활약을 펼쳐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더욱이 상류사회에 입성하고자 극에서 극으로 변화해가는 오윤희의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하면서 분당 최고 시청률의 ‘최다 주인공’으로 등극하는 등 안방극장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와 관련 유진이 ‘펜트하우스’ 시즌1에서와는 180도 달라진 외양으로 첫 등장한 장면이 포착돼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기존의 단아한 단발머리에서 정리되지 않은 긴 머리 스타일이 되어 나타난 만큼 시간이 오래 흘렀음을 짐작케 하는 상황. 긴 머리를 하나로 동여맨 오윤희는 수척해진 얼굴과 감정이 무뎌진 듯 초점 없는 눈동자를 드리워 당당함이 넘치던 과거와는 대비되는 모습을 자아내고 있다.

더욱이 지난달 12일 ‘펜트하우스 히든룸-숨겨진 이야기’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1차 티저에서는 모자를 쓴 오윤희의 옆모습과 함께 “나 아직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았어”라는 살벌한 목소리가 울러 펴지며 앞으로의 복수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과연 오윤희가 생사의 갈림길에서 어떻게 살아나게 된 것인지, 자신을 무너뜨린 천서진과 주단태에게 어떤 복수를 펼쳐나가게 될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제작진은 “주단태에 의해 심수련을 죽였다는 누명을 쓰고 죽음 직전에 이르렀던 오윤희가 시즌2에서는 지금껏 보지 못한 복수의 행보를 폭주하게 될 것”이라며 “더욱 독하고 단단해져 돌아온 오윤희의 이야기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펜트하우스2’는 SBS 신년특집 ‘AI VS 인간’ 후속으로 오는 2월 19일(금)에 첫 방송 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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