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조현상 사장, 부회장 승진

입력 2021-02-04 17:30   수정 2021-02-05 01:43

효성그룹은 조현상 총괄사장(사진)을 부회장으로 선임하는 승진 인사를 했다고 4일 밝혔다.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의 셋째 아들인 조 신임 부회장은 2017년 초 그룹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뒤 4년여 만에 부회장에 올랐다. 효성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장기화로 인한 위기 상황에 대응하고, 대주주의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인사”라고 말했다.

1971년생인 조 신임 부회장은 경복고와 미국 브라운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베인앤컴퍼니에서 컨설턴트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베인앤컴퍼니에서 근무하던 중 1998년 외환위기가 닥치자 효성의 구조조정 작업에 참여했다. 이후 효성으로 아예 자리를 옮겨 전략본부장, 산업자재 포퍼먼스그룹(PG)장 등을 거쳤다.

맏형인 조현준 효성 회장과 함께 효성의 최대주주다. 조 부회장이 보유한 효성 지분은 21.4%로, 조 회장(21.9%)과 비슷하다. 부친인 조 명예회장은 9.43%를 갖고 있다.

조 부회장은 효성의 글로벌 사업 확장에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가 맡았던 산업용·자동차용 고부가 소재 부문을 세계 1위로 끌어올려 경영 능력을 입증했다는 게 효성 측 설명이다. 조 부회장은 2007년 세계경제포럼이 선정한 ‘차세대 글로벌 리더’에 이름을 올렸고, 한·중·일 3국 정부기관이 선정한 차세대 지도자에도 뽑힌 바 있다.

조 부회장은 대외활동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의 나눔 봉사단장을 2015년부터 맡아 매년 발달장애 시설 ‘영락 애니아의 집’을 방문하고 있다. 2018년 그자비에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와 단독 면담하고, 대한상공회의소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초청해 연 ‘한-인니 산업협력 포럼’에 대표로 참석하기도 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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