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 설 연휴…유통업계는 '배송 무휴'

입력 2021-02-08 17:25   수정 2021-02-09 00:53


유통업계가 설 대목을 잡기 위해 막판까지 총력을 다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귀성을 포기한 사람이 늘면서 연휴 기간 평상시처럼 물품 배송을 요구하는 수요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만반의 대응에 나선 것. 연휴 기간에도 선물세트 배송 접수를 한다거나, 당일 배송·택배 서비스를 운영하는 식이다.
“막바지 선물세트 주문 잡아라”
백화점업계가 가장 분주하다. 롯데백화점은 설 명절을 맞아 ‘바로배송’ 서비스를 서울 지역 전 점포로 확대 운영한다. 명절 선물 세트를 9만원 이상 사면 점포 주변 5㎞ 이내 주소지로 3시간 안에 상품을 가져다준다. 9일까지 접수된 물량은 설 연휴 직전일인 10일까지 배송된다. 롯데백화점은 바로배송 서비스를 지난해 추석 서울 본점에서 시범 운영한 결과 소비자 반응이 좋아 운영 점포 수를 늘렸다고 밝혔다. 백화점 관계자는 “당일 3시간 내 배송된다는 장점 덕분에 신선 식품 세트 주문이 급증했다”며 “매장 방문이 어려운 소비자를 위해 라이브방송을 통한 판매 수량도 늘렸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설 연휴 첫날인 11일까지 선물세트를 구매하면 당일 배송해주는 ‘명절 임박 배송 서비스’를 운영한다. 서울 압구정본점을 포함한 전국 6개 점포(신촌점·미아점·디큐브시티·부산점·울산동구점)가 대상이다. 오후 5시까지 주문하면 점포별 반경 5㎞ 내에서 상품을 받을 수 있다. 설 전날부터 휴점에 들어가는 9개 점포(천호점·목동점 등)는 연휴 전날인 10일까지 명절 임박 배송 서비스를 운영한다.

명절 연휴 기간 대부분 영업을 하는 대형마트 3사는 자체 배송망을 활용해 배달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이마트는 SSG닷컴을 통해 설 당일(12일)을 제외하고 ‘쓱배송’을 운영한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도 12일을 제외한 연휴 기간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반값 택배는 연중무휴
편의점 GS25는 연휴 기간에도 ‘반값 택배’를 정상 운영한다. 자체 물류배송망을 활용해 편의점에서 보내고 편의점에서 받는 방식이다. 휴일에도 택배 접수를 하는 등 365일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반값 택배를 이용한 건수는 전년 대비 32배가량 늘었다. GS25 관계자는 “귀향을 포기한 사람들이 가족 또는 친지들과 선물을 주고받기 위해 명절 기간 반값 택배를 주로 이용한다”며 “연휴 기간 택배를 이용하는 소비자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체 배송 시스템을 보유한 전자상거래 업체들은 설 연휴 기간에도 상품을 가져다준다. 쿠팡이 운영하는 로켓배송은 설 연휴 기간에도 정상 운영된다. 마켓컬리의 샛별배송(새벽배송)은 13일 하루만 쉰다.
연휴에도 화장품 즉시 배송
헬스앤드뷰티(H&B) 스토어 CJ올리브영은 설 연휴 기간 ‘오늘드림’ 서비스를 정상 운영한다. 설 당일(12일)만 제외한 나머지 기간에 공식 온라인몰 또는 전용앱으로 상품을 주문하면 3시간 내에 배송받을 수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올해 설 연휴 마지막 날은 밸런타인데이와 겹치면서 이른바 ‘설렌타이’를 맞이하게 됐다”며 “급히 선물을 준비하거나 매장을 방문하기 어려운 소비자를 위해 ‘오늘드림’ 서비스를 연휴 기간에도 운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