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주 '갭 메우기' 장세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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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2-08 17:25   수정 2021-02-09 00:46

"중소형주 '갭 메우기' 장세 온다"

“올해는 ‘포스트 코로나’ 전 과도기 단계로 봐야 합니다. 코로나19 피해주와 수혜주가 팽팽히 맞서는 해가 될 것입니다. 이익 증가가 돋보이는 기업에 철저히 집중해야 합니다.”

‘2021 대한민국 펀드대상’ 공모펀드 부문 베스트 펀드매니저로 선정된 오화영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 과장은 올해 시장을 이같이 진단했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기민감주의 주가와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이유도 ‘코로나 과도기’라는 특성 때문으로 분석했다. 작년이 코로나19 한가운데 있던 해였다면, 내년이 ‘포스트 코로나’, 올해는 그사이 과도기 국면으로 규정했다. 이 때문에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대표적 업종 중 항공·면세 등은 실물경기 회복세가 완연할 때 후행적으로 반등하겠지만, 화학·산업재·운송 등은 먼저 글로벌 수요가 증가하며 반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오 과장은 지난해 공모펀드 시장에서 가장 관심이 뜨거웠던 펀드 중 하나인 ‘마이다스미소중소형주’를 운용하고 있다. 공모펀드 업계의 전반적인 침체 가운데서도 작년 2억원가량이 순유입된 펀드다. 지난해 수익률은 62%를 웃돈다. 국내 액티브 중소형주 펀드 중에선 ‘톱3’에 꼽히는 성과다. 특히 작년 상반기 코로나19로 대부분 펀드 수익률이 고전을 면치 못할 때 네이버·카카오 등 소프트웨어주를 담아 이례적으로 고수익을 내 주목받았다.

오 과장은 이 외에도 지난해 54%의 수익률을 기록한 ‘마이다스신성장기업포커스’ 등 총 3개 펀드에서 3500억원 규모를 책임 운용하고 있다.

그는 올해의 경우 시장을 볼 때 성장주와 경기민감주의 이분법적인 구분보다는 업종별·기업별 이익 성장세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과장은 “시장 전체로 보면 지난해에 이은 과잉 유동성에 더해 경기 회복 초기 국면에 있어 불확실성이 크다”며 “그러나 이런 가운데서도 다양한 업종에서 이익이 ‘V자’로 회복 중인 기업도 많다”고 말했다. 그는 “변동성이 큰 만큼 기회도 많은 시장”이라며 “주식 비중을 높일 때”라고 덧붙였다.

오 과장은 코스피200 등 대기업과 중소형주의 주가 괴리가 역대급으로 벌어졌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그는 “지수가 상승 국면일 때는 패시브펀드의 자금 유입 영향으로 시가총액 상위주 위주로 오르고 그 밑의 밸류체인 업체들은 뒤늦게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며 “지난달 중순부터 중소형주가 탄력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해 ‘갭 메우기’ 장세를 기대해봐도 될 것 같다”고 관측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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