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윤정희 방치 안했다"…남편 백건우 11일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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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2-08 18:37   수정 2021-02-08 19:19

"치매 윤정희 방치 안했다"…남편 백건우 11일 귀국



배우 윤정희가 프랑스에서 방치됐다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을 둘러싼 진실 공방이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윤정희의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오는 11일 귀국할 예정이다.

8일 소속사 빈체로 등에 따르면 백건우는 10일 오후(현지시간) 파리에서 출발해 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백건우의 귀국은 공연 계획에 맞춰 예정된 일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빈체로 관계자는 "기자회견을 하거나 별도의 입장을 밝힐 계획은 따로 없다"고 전했다.

다만 상황에 따라 변동 가능성은 있다. 백건우는 국민청원 글 게시자에 대한 법적 대응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알츠하이머 치매를 앓는 윤정희가 남편인 백건우와 딸로부터 방치된 채 홀로 투병 중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윤정희 부부와 23년간 알고 지냈다는 A씨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사실과 다른 내용이 올라와 있으니까 (백건우가) 너무 황당하고 당황해했다. 어제 통화했는데 잠을 전혀 못 주무시는 것 같다"고 밝혔다.

또 2019년 1월 모친상을 당한 윤정희가 프랑스에서 귀국해 2~3개월 한국에서 지낼 때 백건우가 윤정희를 위한 요양병원도 알아봤다고 언급하며 "(윤정희) 형제간에 불화가 있지 않았나 짐작한다"고 주장했다.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한·불 문화예술 교류단체 '한국의 메아리' 이미아 대표도 자신의 SNS에 "윤정희는 남편과 딸, 손주와 함께 너무 행복하고 평안하게 잘살고 있다"며 "최근 2~3년 사이에 상태가 악화해 요양원보다는 딸이 사는 같은 아파트 옆 동으로 이사하고, 전문 간병인을 두고 딸이 직접 돌보기로 한 것"이라고 적었다.

빈체로는 7일 입장문을 내고 윤정희가 딸의 아파트 옆집에서 가족가 간병인의 돌봄 아래 편안하고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다며 파리고등법원 판결에 따라 외부인 만남 등을 제한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 과정에서 윤정희의 친동생들과 백건우·딸 사이에 후견인 선임을 두고 법정 분쟁이 있었다는 사실도 공개됐다. 빈체로의 주장에 따르면 백건우 딸의 후견인 선임에 반발한 동생 3명이 소송을 내 지난해 11월 최종 패소했다.

반면에 윤정희의 남동생들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청원에 글을 올린 사실을 인정했다. 윤정희의 남동생들 주장에 따르면 2019년 1월 모친상으로 가족이 모였을 때 백건우가 지쳐서 윤정희를 보살피지 못한다고 말했다.

형제들이 윤정희의 간병을 대신 맡기로 하고 비싼 요양원을 알아보자 백건우가 그만한 돈은 없다고 말하며 윤정희를 프랑스로 데리고 떠났다는 게 이들의 전언이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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