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연세대 스타트업 에코시스템] 중고 명품·전자제품 사고팔 때는? 쉽고 안전한 비대면 플랫폼 파라바라

입력 2021-02-08 14:01   수정 2021-02-08 14:01

김길준 파라바라 대표(기계공학과 16학번)



[한경잡앤조이=이진이 기자] “안전한 중고거래 플랫폼을 지향합니다.”

파라바라는 중고거래 자판기 ‘파라박스’를 이용해 쉽고 안전한 비대면 중고거래가 가능하도록 했다. 직거래의 번거로움과 택배 거래의 위험을 없애고 판매 물품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동시에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점이 특징이다.

김길준(26) 파라바라 대표는 “쉽고 안전하게 중고거래를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파라박스를 고안하게 됐다”며 “중고거래 사기의 80% 이상이 택배 거래에서 발생하는데 파라박스를 이용하면 안전하게 물품을 사고팔 수 있다. 동시에 비대면으로 거래가 가능해 시간 약속을 잡을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직장인과 대학생들은 중고거래를 할 때 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 파라박스에 넣어두기만 하면 간편하게 거래가 가능하다.

판매자는 파라바라 앱을 통해 팔고 싶은 물품을 등록하고 이용자들에게 하트를 3개 받으면 파라박스에 물품을 넣을 수 있다.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면 등록된 물품이 뜨고 자판기의 문이 열린다. 물품을 넣고 문을 닫으면 판매 가능한 상태가 된다. 구매자는 사고 싶은 물품을 앱으로 보고 파라박스에서 실물을 확인한 뒤 카드 결제만 하면 된다.

파라박스는 현재 서울·수도권 지역 30여 곳에 설치돼 있으며 올해 150여 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접근성이 좋고 유동인구가 많은 편의점이나 대형마트와의 제휴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김 대표는 “최근 코레일과 제휴해 서울숲·압구정로데오·강남구청역 등 분당선 8곳에 자판기를 설치하기로 했다”며 “광교, 판교 지역 등 중고거래 수요가 많은 신도시를 중심으로 자판기를 확대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전한 거래를 위한 새로운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중고명품 거래 서비스 엑스클로젯과 손잡고 분당 AK몰에 설치된 파라박스를 통해 비대면으로 안전하게 중고명품을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는 “개인 간 명품 거래의 가장 큰 걸림돌인 정품·가품 여부를 엑스클로젯이 감정한 후 태그를 통해 알려준다”며 “고객들은 불필요한 접촉 없이 정품 명품을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파라바라는 15만원 이상 고가의 전자제품에 대해 검수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자제품 카테고리는 압도적으로 거래가 많이 이뤄지고 있지만, 파손이나 고장 등의 이유로 불안감을 느끼는 이용자가 많다는 데서 착안했다.

파라바라는 중고 물품 판매수수료와 함께 ‘실제 제품 광고’를 통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 기업의 제품을 파라박스에 디스플레이해 고객들이 직접 보고 결제하면 집으로 발송해 준다. 실제 제품 광고를 운영하자 온라인 거래는 이뤄지지만 오프라인 판로가 없는 업체들의 관심이 높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최근에는 출판사 한빛미디어의 책을 선보이기도 했다.

김 대표는 “지금은 앱에서 파라박스를 통한 거래만 유도하고 있지만 연내에 앱 안에서 결제까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점차 앱에서의 거래량을 늘려가려고 한다”며 “파라바라가 더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설립일 2019년 9월
주요 사업 비대면 중고거래 플랫폼
성과 중기부중진공 청년창업사관학교 1억원 투자 유치(2020),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롯데쇼핑 ‘오픈이노베이션 챌린지 2020 피칭데이’ 대상 수상(2020)

ziny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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