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연세대 스타트업 에코시스템] 대한민국 1호 벤처캐피털 아주IB투자…글로벌 경쟁력 갖춘 VC로 도약

입력 2021-02-09 15:29   수정 2021-02-09 15:29

[2021 연세대 스타트업 에코시스템] 대한민국 1호 벤처캐피털 아주IB투자…글로벌 경쟁력 갖춘 VC로 도약

김지원 아주IB투자 대표(경영학과 85학번)



[한경잡앤조이=이진이 기자] “다른 벤처캐피털이 가보지 않은 길을 개척해 나갑니다.”

아주IB투자는 대한민국 1호 벤처캐피털(VC)이다. 1974년 설립돼 47년 업력을 가진 아주IB투
자는 오랜 투자 경험과 폭넓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견고한 실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아
주IB투자는 사모펀드를 조성해 벤처 투자, 인수합병(M&A) 등을 하는 회사다. 투자한 기업을
기업공개(IPO) 시켜 시장에서 자금을 회수하거나 M&A를 통해 이익을 실현한다.

2020년 9월 기준 운용 펀드 규모는 1조6360억원에 달한다. 연간 50~60여 개 기업에
2000억~3000억원을 투자한다. 아주IB투자는 기업 규모와 성장 단계에 따라 맞춤형 투자
가 가능한 다양한 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김지원(54) 아주IB투자 대표는 “대한민국 1호 벤처캐피털이라는 회사의 아이덴티티에 대한
자부심이 강해 단기에 투자 이익 보려고 투자하지 않는다. 우리나라 창업기업과 벤처기업이
성장해나가는데 필요한 자금을 공급하는 사업 파트너로서 투자 기업과 함께한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 기업 선정하는 기준에 대해서는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는 “투자사는 궁극적으로 수익을 실현할 때 존재의 의미를 갖는다. 하지만 우리가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하기 어렵듯이 항상 수익을 만들어 낸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투자를 결정할 때 창업자나 경영자 그리고 구성원들이 어떤 역량을 가졌는지, 어떤 비전을 가졌는지, 어떤 통찰력을 가졌는지를 중점적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아주IB투자는 지난해 영립원소프트랩·박셀바이오·고바이오랩·압타모사이언스·포인트모바일·넥스틴 등 10여 개 기업을 국내 코스닥 시장에 상장시켰다. 올해는 3000억원 이상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전년대비 20% 정도 늘어난 규모다.

김 대표는 “작년에 코로나19 사태로 전체적으로 산업이 위축됐지만, 코로나 백신이 만들어져 영국에 이어 미국도 접종을 시작했다”며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여 올해 중에 경기회복도 기대한다. 올해는 내년도 경기 정상화를 위한 과정 안에 있다고 생각해 선제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아주IB투자는 다른 벤처캐피털이 가보지 않은 길을 걷고 있다. 2013년 미국 보스턴에 100% 자회사인 솔라스타 벤처스(Solasta Ventures)를 세워 투자 영역을 글로벌로 확장했다. 벤처캐피털이 하나의 산업, 하나의 금융으로 자리매김 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산업으로 성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아주IB투자가 앞장서겠다는 포부다.

김 대표는 “이미 국내에서는 톱 티어(Top Tier) 벤처캐피털로 자리를 굳힌 만큼 다음은 해외, 특히 금융 선진국인 미국에서 영향력을 가진 VC로 도약하고자 한다”며 “한국이 메모리 반도체나 조선업은 세계 1위를 자랑하지만, 금융업은 해외 비즈니스를 하는 곳이 많지 않다. 벤처캐피털부문 만큼은 해외에서 경쟁해서 이익을 낼 수 있도록 아주IB투자가 앞장서서 글로벌 경쟁력을 만들어가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아주IB투자가 글로벌 거점으로 미국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금융 선진국 하면 보통 미국 뉴욕을 떠올린다. 미국 법인을 보스턴에 세운 것도 뉴욕과 한 시간 거리의 생활권이기 때문”이라며 “글로벌 금융의 중심에서 도전하면 배울 점이 많을 것으로 판단했고, 그 예상이 거의 완벽하게 맞아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솔라스타 벤처스는 보스턴과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생명과학(Life Science), 첨단기술(Hightech) 등에 투자하고 있으며, 지난해 SEER·ATEA Therapeutics·Avinas·Kymara 등 바이오테크 기업을 나스닥에 상장시켜 투자금을 회수하는 중이다. 수익 창출은 물론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도 적극 지원한다.

설립일 1974년 9월
주요 사업 신기술사업자에 대한 투자 및 경영 지도, 투자조합 및 사모투자 전문회사 결성 및 운용
성과 운용 펀드 규모 1조6360억원(2020년 9월 기준)

zinysoul@hankyung.com
[사진=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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