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D-1 '새해전야' 유인나, 캐릭터 착붙 케미로 기대감 UP

입력 2021-02-09 13:57   수정 2021-02-09 13:58

'새해전야' 유인나 (사진=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배우 유인나가 한국판 '러브 액츄얼리'를 꿈꾸는 영화 '새해전야'를 향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유인나는 이혼에 임박한 재활 트레이너 '이효영' 역을 맡아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아 보이지만 속으로는 사랑의 실패로 아파하는 여성의 모습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밖에선 활기차고 카리스마 넘치는 재활 트레이너 효영. 하지만 그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이혼을 앞두고 복잡한 심경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 유인나의 처연한 눈빛과 분위기는 이별의 경험이 있는 이들의 공감을 유발한다.

효영이 지호(김강우 분)에게 서서히 마음을 열어가는 모습 또한 특기할 만하다. 유인나는 지호를 대하는 효영의 눈빛과 목소리 톤의 미묘한 변화를 밀도 높게 표현했다. 그는 영화를 통해 새로운 사랑이 두려운 이들에게 '사랑'이라는 단어를 다시 한번 더 선택할 수 있게끔 용기를 북돋는다.

매 작품마다 자신만의 색깔로 맡은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유인나. 그는 '새해전야'에서 캐릭터에 오롯이 녹아들기 위해 숏컷 헤어스타일로 변신했다. "뭐든 실패하기 싫어요. 이왕이면 완벽하게"를 외치는 완벽주의자 효영 역을 위해 도도하고 이지적인 분위기가 느껴지도록 노력한 결과다.

또한 그는 실력 있는 재활 트레이너인 효영의 전문성을 보여주기 위해 전문가로부터 촬영에 필요한 재활 트레이닝 법도 꾸준히 배웠다.

클라이밍부터 도자기 복원까지 극 중 효영의 취미생활도 미리 익힌 유인나. "효영이라면 취미생활 중에도 흐트러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으리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실감 나는 캐릭터 구현을 위한 유인나의 열정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오는 10일 개봉하는 '새해전야'는 인생 비수기를 끝내고 새해엔 더 행복해지고 싶은 네 커플의 두려움과 설렘 가득한 일주일을 그린 영화다. 따뜻한 응원, 그리고 전 세대의 공감을 자극하는 스토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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