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 반등"…유통주에 쏠린 눈

입력 2021-02-09 17:28   수정 2021-02-10 01:11

지난해 코로나19의 충격이 컸던 유통업체들이 기저효과에 힘입어 올 1분기에는 실적 반등을 보여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백신접종 가시화, 소비 심리 회복 등 우호적인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올 1분기 작년보다 257% 증가한 532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관측된다. 롯데쇼핑(105.2% 증가), 신세계(2039.4%) 등도 큰 폭의 증가가 예상된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완화를 생각한다면 백화점 중 하나는 포트폴리오에 담는 게 바람직하다”며 “현대백화점은 백화점 업종 중 밸류에이션이 가장 낮고 실적 가시성은 높다”고 평가했다. 현대백화점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0.3배로 신세계(12.8배)나 롯데쇼핑(20.6배)에 비해 낮다. 주가는 이달 들어 5%가량 올랐다.

롯데하이마트는 영업이익률이 높아지고 있다. TV, 냉장고, 스타일러 등 고가 가전 수요가 늘면서 매출이 증가한 동시에 오프라인 점포를 구조조정한 덕분이다. 올 1분기에는 작년보다 75% 증가한 340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홈쇼핑 업체들도 주목할 만하다. 올 들어 GS홈쇼핑 주가가 1% 상승에 그쳤고 현대홈쇼핑이 0.12% 빠지는 등 횡보하고 있지만 1분기 실적 개선 기대가 높다는 분석이다. 1분기 GS홈쇼핑과 현대홈쇼핑은 각각 작년보다 영업이익이 12.7%, 29.4% 늘 전망이다. 작년 4분기에도 40% 이상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TV시청 시간이 길어지고 온라인 소비가 늘자 홈쇼핑 업체가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며 “무형상품의 매출 비중이 축소된 반면 식품·주방·홈인테리어 등 영업이익률이 높은 유형상품 비중이 늘어나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봤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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