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수주한 초대형 LNG 컨선…현대제철 극저온용 후판으로 만든다

입력 2021-02-09 17:52   수정 2021-02-10 01:24

현대제철이 영하 196도의 극저온에서 견딜 수 있는 강종을 새로 개발해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에 공급한다고 9일 밝혔다.

현대제철은 최근 현대중공업이 건조 중인 LNG 추진 컨테이너선 연료탱크용 소재에 대한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제철이 지난해 12월 개발을 완료한 ‘9% 니켈 후판’으로 극저온 상황에서도 충격에 견디는 내성이 뛰어나고 용접 성능이 우수한 고성능 강재다.

현대제철은 2018년 9월부터 9% 니켈 후판 신강종 개발에 착수해 지난해 3월 안정적인 품질 수준을 확보했고 같은 해 12월 한국 KR, 미국 ABS, 노르웨이·독일 DNVGL 등 주요 9대 선급 인증을 획득했다.

현대제철은 LNG선 연료탱크뿐 아니라 LNG 플랜트, LNG 터미널에 쓰이는 육상용 저장탱크 소재의 수주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세계적인 환경 규제 강화로 LNG 사용이 늘고 있다”며 “이번에 납품하는 니켈 후판뿐 아니라 극저온 철근 등 초고성능 강재를 앞세워 관련 시장을 계속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계약된 수주 물량은 LNG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2척분이다.

LNG는 기존 선박용 디젤보다 오염물질 배출이 적지만, 저장시설 내부를 영하 165도 아래로 유지해야 하는 등의 기술적 제한이 따른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조선사가 수주한 LNG 추진선 물량은 129척이었고, 2023년엔 1500척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 세계 선박 예상 발주량의 약 67%에 이르는 규모다. 정부가 최근 확정한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도 2034년 LNG 설비용량 비중은 30.6%를 차지해 국내 LNG 수요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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