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도 마약 하고 싶어?" 20대 女, 후유증으로 치아 몽땅 빠져

입력 2021-02-09 22:45   수정 2021-02-09 23:23



20대 미국 여성이 마약 중독 후유증으로 치아가 몽땅 빠진 자신의 모습을 공개해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미주리 출신의 페이스 힐(22)은 10대 중반부터 각성제인 메스암페타민(필로폰)에 중독됐다. 그는 6년 동안 마약에 중독에 빠져 수차례 구속되기도 했다.

페이스가 6년간 마약에 중독됐던 대가는 컸다. 어느 순간 그의 치아는 점점 검게 썩었으며, 잇몸이 심각하게 손상되는 '메스 마우스(meth mouth)' 증상을 보였다. 그는 결국 치아를 모두 뽑은 뒤 틀니를 착용해야 했다.

또 심각한 체중 감소도 겪었으며 거듭됐으며 재활 실패로 절망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가족의 도움으로 페이스는 다시 일어섰다. 이제 그는 틀니를 끼는 자신의 모습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오히려 틀니를 탈부착하는 영상을 SNS에 올려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페이스는 마약에 관심이 있는 이들에게 "사람들은 노인만 틀니를 착용한다는 고정관념이 있다"면서 "마약에 손대면 젊은 나이에 틀니를 낄 수도 있다. 나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길 바란다"고 진심 어린 조언을 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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