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상승랠리…WTI 13개월來 '최고'·브렌트유 60달러 돌파

입력 2021-02-10 07:51   수정 2021-02-10 07:52



국제유가가 상승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보급되고 대규모 부양책 등으로 수요 회복 기대감이 커진 점이 유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7%(0.39달러) 오른 58.36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31분 현재 배럴당 0.9%(0.57달러) 오른 61.1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WTI와 브렌트유 모두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해 1월 이후 13개월만의 최고가 수준이다.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WTI는 7거래일 연속 오르며, 2019년 2월22일 이후 최장기간 상승세를 나타냈다. 브렌트유 역시 8거래일 연속 상승해 지난해 2월 이후 최장 기간 올랐다.

원유 수요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이 유가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지만 미국 등 주요국에선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전일 미국의 신규 확진자는 약 8만6000명을 기록하며, 이틀 연속 10만명 아래에 머물렀다.

여기에 조 바이든 행정부의 대규모 부양책이 임박한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민주당은 지난주 상·하원에서 예산결의안을 가결하며 공화당의 협조 없이도 부양책을 도입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2월 들어 추가 감산에 돌입하고, 지난해 말 하루 130만 배럴을 생산한 리비아의 산유량이 파업으로 104만 배럴로 떨어진 것도 유가에는 호재로 작용했다.

국제 금값도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2%(3.30달러) 상승한 1837.50달러에 장을 마쳤다.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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