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장발장' 예방... 키다리점빵 운영하는 대구시

입력 2021-02-10 08:06   수정 2021-02-10 08:10


<i>권영진 대구시장이 9일 문을 연 키다리점빵에서 위기가구에 지원될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대구시 제공</i>


대구시는 코로나19 등으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을 대상으로 ‘달구벌 키다리 나눔점빵’(이하 키다리 점빵) 11개소를 설치 운영한다.

‘달구벌 키다리 나눔점빵’은 코로나19로 인한 실직, 휴·폐업 등 생계형 위기가구에 식료품 및 생필품을 지원해 일명 ‘코로나 장발장’을 예방하고,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할 목적으로 운영된다.

대구시민을 위해 10여 년간 묵묵히 익명기부를 해온 ‘키다리 아저씨’의 나눔의 뜻을 이어받아 ‘달구벌 키다리 나눔점빵’으로 이름을 지었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성금으로 대구시, 푸드뱅크, 푸드마켓, 복지관이 서로 힘을 합치고, 대구적십자사의 자원봉사자도 함께한다.

‘키다리 점빵’은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성금 3억 5000만원으로 대구광역기부식품등지원센터가 총괄한다. 푸드마켓(사회복지관)?푸드뱅크에서 운영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일시적 생계위기가구 약 1만1000여명이 대상으로 가구당 3만원 상당의 식료품 및 생필품을 제공한다.

운영 기간은 2021년 2월 9일부터 11월 성금 소진 시까지다. 설치장소는 푸드마켓 8개소(중구2, 남구1, 북구2, 달서구2, 달성군1)와 푸드뱅크 2개소(동구, 수성구), 복지관 1개소(서구)로 총 11곳이다.

생계가 어려운 시민이라면 누구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복지상담을 통해 사회복지서비스 지원여부를 확인하고 이용권을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많은 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에도 대구에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웃과 함께 나누는 DNA’가 흐르고 있어, 곳곳에서 익명기부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키다리 점빵’은 나눔뿐만 아니라 어려운 이웃을 위한 식품 및 생필품 기부도 받고 있다. 기부를 원하는 기업 및 시민은 ‘대구광역기부식품등지원센터로 연락하면 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갑작스럽게 위기에 처한 시민이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한 분의 시민도 배고픔으로 힘들어하지 않도록 위기가구를 발굴해 지원하고 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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