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젠은 이뮨메드의 신속 항체 진단키트와 추가 개발 예정인 코로나19 관련 진단키트의 사업권을 모두 확보했다.
이뮨메드는 코로나19 신속 면역 진단키트의 개발과 생산을 담당한다. 마크로젠은 해당 진단키트의 해외 유통 및 판매, 수출을 진행한다. 마크로젠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수출허가 및 유럽 체외진단시약 인증(CE-IVD)을 획득한 신속 항체 진단키트를 우선 판매할 계획이다.
이뮨메드의 신속 항체 진단키트는 극소량의 혈액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검사 결과를 15분 이내에 확인할 수 있다. 신속하게 대량으로 검사를 진행해야 하는 현장 진단에서 활용도가 매우 높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서울대병원에서 실시한 임상시험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정확도는 97% 이상이 나왔다.
마크로젠은 사업권 확보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현지 법인과 지사, 진단 시약 유통업체를 통해 정부 기관 및 의료 기관 등에 신속 진단키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또 각 국가의 인·허가 절차를 거쳐 해당 키트를 마크로젠 자체 브랜드로 판매한다.
김윤원 이뮨메드 회장은 “사람들이 감염성 질환에서 벗어나 건강한 삶을 살도록 기여하게 돼 기쁘다”라고 밝혔다. 이어, “마크로젠에 최고의 제품을 공급해 양사간의 상호 발전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수강 마크로젠 대표는 “글로벌 유통망을 보유한 마크로젠과 이뮨메드의 높은 기술력이 협력해 신속 진단키트의 판매 활로를 넓히고 해외 시장 진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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