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때문에 하는 선거인데…'박원순 계승' 내건 與후보들

입력 2021-02-10 13:38   수정 2021-02-10 14:59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후 극단적 선택을 함에 따라 치러지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 전 시장이 소속됐던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진보 성향 후보들이 일제히 박원순 전 시장을 계승하겠다는 메시지를 내놓아 논란이 일고 있다.

우상호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언론에 보도된 (박원순 아내) 강난희 여사님의 손 편지글을 보았다"며 "박원순 시장은 제게 혁신의 롤모델이었고 민주주의와 인권을 논하던 동지였다"고 말했다.

앞서 강난희 여사는 남편의 성추행 가해 사실을 부인하는 취지의 자필 편지를 써 논란이 일었다.

우상호 예비후보는 ”박원순 시장의 정책을 계승하고 그의 꿈을 발전시키는 일, 제가 앞장서겠다"며 "박원순이 우상호고, 우상호가 박원순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서울시 정책을 펼쳐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강 여사의 편지 중 "박원순은 제 목숨이 다하는 순간까지도 나의 동지"라는 대목을 소개하며 "이를 악물고 있는데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얼마나 힘드셨을까"라고 적었다.

우상호 예비후보는 오는 11일이 박원순 전 시장의 생일이라면서 "비록 고인과 함께 할 수 없지만 강난희 여사와 유가족이 힘을 내시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김진애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당내 경선 토론에서 "우리는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한명숙 (전 서울시장) 후보의 정책까지도 계승하겠다"면서 "박 전 시장의 '사람의 가치'를 지향하고, 고건 전 서울시장의 노련한 리더십을 구사하겠다"고 말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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