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人4色 투자고수들의 설 이후 투자법…"οο은 무조건 담아라"

입력 2021-02-13 08:00   수정 2021-02-15 08:59



'별중의 별'을 가리는 한경닷컴 주관 실전 투자대회 '한경 스타워즈'에서 1위를 거머쥐었던 투자 고수들은 설 이후 증시를 어떻게 바라볼까. 그들이 꼽은 유망 업종 및 종목은 무엇인지 직접 물어봤다.
정원호 KB증권 지점장 "설 이후 증시 견조한 상승세, 대형주 주목해야"
2020년 하반기 한경 스타워즈 실전 투자대회에서 최종 수익률 42.64%로 우승한 정원호 KB증권 신설동지점 지점장(사진)은 13일 "설 이후 국내 증시가 견조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 지점장은 "1조9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경기 부양책으로 외국인들이 순매수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며 "원·달러 환율도 1120원대에서 하락하고 있는 만큼 외국인들이 주식을 사들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외국인들이 매수에 나선다면 대형주들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게 정 지점장의 전망이다.

그는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대형주와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현대차 롯데케미칼 등의 경기 민감주가 상승할 것"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와 함께 위축된 소비가 회복될 것을 감안해 의류 화장품 면세점 등의 소비재 업종, 낙폭 과대주 등도 관심을 가져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두희 메리츠증권 차장 "조심스러운 접근 필요, 코로나19 피해주식 주목"
2020년 상반기 스타워즈 대회에서 43.30%의 수익률로 1위를 기록했던 메리츠증권 도곡클라쓰팀 백두희 차장(도곡금융센터)은 코로나19 피해주(株)에 주목하라고 했다.

백 차장은 먼저 카지노 관련 기업 파라다이스를 추천했다. 파라다이스는 슬림한 비용구조를 달성했고 백신이 먼저 보급된 국가들을 중심으로 해외여행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 유망하다고 봤다. 또 카지노 산업은 탄력성이 높아 향후 영업이 정상화될 때 실적이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화승엔터프라이즈도 주목할 종목으로 꼽았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다시 콘택트 시대가 오면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 내다봤다. 사업 효율화와 고단가제품 기여도가 높아지면서 실적 성장도 기대된다는 판단이다.

그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피해를 봤던 주식에 주목하고 있다"며 "코로나19 백신과 함께 살아날 대면(콘택트) 관련 회사들 위주로 투자한다면 안전한 투자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설 이후 증시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백두희 차장은 "미국 기업들의 호실적, 우호적인 통화정책, 바이든 정부 정책 실현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증시가 상승할 것"이라면서도 "미국채 10년물이 급등하는 등 유동성장세가 마무리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어 시장이 예민해질 수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임진우 하나금융투자 과장 "지수 대비 조정폭 컸던 바이오주 봐야"
2019년 하반기 대회에서 38.33%의 수익률로 우승을 차지했던 하나금융투자 브라더팀의 임진우 선릉금융센터 과장은 대회 당시 때와 마찬가지로 바이오주를 눈여겨봤다.

설 이후에는 대형주 장세에서 지수가 조정을 받으면서 중소형주로 쏠림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수 대비 조정 폭이 컸던 바이오주와 실적이 뒷받침 되는 헬스케어 주식들이 유망하다고 봤다.

임 과장은 "삼천당제약의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는 이미 2년 전 일본 계약으로 검증이 됐고 추가 계약이 지연된 상황이지만 곧 성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또한 주사제를 경구화시키는 에스패스 기술의 가치는 향후 더욱 커지는 것은 물론 시장의 화두가 될 것"이라고 했다. 단기적으로 주가는 출렁이고 있지만 현 상황부터는 분할매수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오스템임플란트도 눈여겨볼 종목으로 추천했다. 실적과 재무 안정성이 갖춰지기 시작해서다. 지난해 4분기 호실적으로 주가가 올랐지만 추가적으로 오를 여지는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이다솔 메리츠증권 부장 "우주항공·화학업종 주목해야'
2019년 상반기 대회에서 52.04%라는 높은 수익률을 냈던 메리츠증권 강팔팀의 이다솔 부장은 우주항공과 화학업종에 주목하라고 했다.

이다솔 부장은 "설 이후 국내 증시는 박스권 장세가 전망된다"며 "주요 기업들의 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돼 가면서 새로운 상승 동력을 모색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해외에선 우주관광 기업 버진 갤럭틱의 민간 우주여행 시험비행 재시작, 아크인베스트의 우주 상장지수펀드(ETF)상장, 원웹 5기 발사 예정일 등 우주항공 관련 일정이 많다"며 "국내의 경우 현대차 아이오닉5 공개행사, 정책형 뉴딜펀드 출시 등 뉴딜산업 관련 일정에 주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주요 일정과 관련된 우주항공업종, 자율주행을 포함한 뉴딜 관련 업종, 화학 업종 등에 주목하라는 설명이다. 화학 업종의 경우 경기 회복 국면에서 수요가 증가할 수 있고, 중국 춘절(설) 이후 성수기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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